[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정전이 일어나면서,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큰 불길로 초기진화에 1시간 40여 분이나 걸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장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계속 솟구쳐 오르고, 군데군데 시뻘건 불길도 보입니다.

오늘 오전 7시 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을 뒤덮은 연기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습니다.

[김진현/제보자]
"호미곶 쪽으로 이제 연기가 까먼 연기가 계속 지나가 가지고 그래서 보니까 이제 불 나서‥"

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포스코 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으니,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사내에 긴급 공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소방차 33대, 소방관 100여 명을 동원해 1시간 40여 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주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측은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지만,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전체 조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 파손으로 가스가 누출되면서 불꽃이 튀었고, 이 때문에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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