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저게 뭐지?… 中정찰풍선 이번엔 대만에

어, 저게 뭐지?… 中정찰풍선 이번엔 대만에

이틀째 대만 상공 가로질러
군사 요충지 인근까지 정찰
총통선거 전 안보불안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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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미국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의 모습. 연합뉴스

오는 13일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 '정찰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이틀 연속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통과했다. 미국 상공에서 비슷한 물체가 발견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던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현시점에 중국이 정찰 풍선을 띄운 것이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3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 풍선 4개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방향으로 이동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이다. 풍선들 중 3개는 대만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질러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풍선들이 대만 중부 칭취안강 서남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한 뒤 각각 사라졌다고 전했다. 칭취안강은 대만 제3전술전투기연대가 위치한 곳으로, 대만 공군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소장)은 이 풍선이 대기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상공에 띄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다른 목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풍선의 비행 경로가 대만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대만에서는 막판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친중 성향인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풍선을 두고 대만에 안보 불안감을 조장해 허우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국방 전문가 벤 루이스는 이를 두고 "회색 지대 전술(의도와 동기가 불분명한 간접적인 공격을 지속하는 일종의 속임수 전술)을 이용한 선거 개입 시도"라며 "군사적 충돌의 임계점을 넘지는 않았지만 대만을 시험하고 위협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한재범 기자]

4 Comments
자유인96 01.04 22:10  
대만과 대한민국은 우크라처럼 미서구 이념프로파간다 선동질에 완전 녹아난 국가, 대만 역시 지금처럼 미에 저당잡혀 살 이유가 전혀 없음이 중 본토가 제대뢰된 국가니 집나갔던 탕자가 집에 돌아가면 될일. 미국이 중국에 값싼 노동력 꿀맛에 산업기반 옮길때 이미 대만은 홍콩에 이어 중국에 복속됨을 인정한 일대일로에 싸인하곤 이제와 중국 고삐잡는데 대만 국방력 지원을 이용해 지들 무기장사로 이익만 챙겨가. 대만은 중국에 붙으면 그만인데 한국은 기댈 언덕 없음이 큰 문제로 북중러와 잘 지내는 것만큼 안전한게 없어. 미는 한국을 인질처럼 취급해
자유인134 01.04 22:10  
푸틴시진핑김정은  go to the hell quickly
자유인133 01.04 22:10  
생긴거 마저 중국 스러움
자유인98 01.04 22:10  
여기도 머지않아 뭔가 터질 것 같아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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