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혐오 언행 하는 분 우리 당에 있을 자리 없다”
자유인23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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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07:51
한동훈, 중도층 잡기 나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신입당직자에게 받은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져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한 위원장이 4·10 총선의 승부처인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극단적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는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이후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나오자 한 위원장은 주변에 “일부 비판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결국 중도층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언론 공지에서 “5·18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자료를 돌린 인천시의회 의장과 관련 윤리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처음 알게 됐는데, 그로부터 4시간 뒤에 윤리위 회부를 결정한 것이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북 청주를 방문해선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의 정답을 낼 것이고,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의 정답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 당직자는 “‘노인 비하’ 논란에서 비롯된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와 ‘대한노인회 방문 사과’에 이어 이번 ‘징계 회부’까지 지켜보니, 한 위원장의 문제 대응 스타일이 과거 지도부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과감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장거리 출퇴근의 애환을 그린 드리마 ‘나의 해방일지’를 언급하며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동료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치안·문화·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 해소를 위해 바로 이 경기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이른바 ‘수포당’(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중도층을 공략하며 수도권 위기론 잠재우기에 나선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신입당직자에게 받은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져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한 위원장이 4·10 총선의 승부처인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극단적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는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이후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나오자 한 위원장은 주변에 “일부 비판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결국 중도층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언론 공지에서 “5·18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자료를 돌린 인천시의회 의장과 관련 윤리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처음 알게 됐는데, 그로부터 4시간 뒤에 윤리위 회부를 결정한 것이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북 청주를 방문해선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의 정답을 낼 것이고,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의 정답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 당직자는 “‘노인 비하’ 논란에서 비롯된 ‘민경우 비대위원 사퇴’와 ‘대한노인회 방문 사과’에 이어 이번 ‘징계 회부’까지 지켜보니, 한 위원장의 문제 대응 스타일이 과거 지도부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과감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장거리 출퇴근의 애환을 그린 드리마 ‘나의 해방일지’를 언급하며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동료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치안·문화·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 해소를 위해 바로 이 경기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이른바 ‘수포당’(수도권을 포기한 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중도층을 공략하며 수도권 위기론 잠재우기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