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옛 트위터) 캡처
[서울경제]

한 중고 거래 판매자가 구매자로부터 돈봉투 사기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구매자는 현금으로 거래하겠다면서 신문지를 가득 넣어 사기 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3일 "당근 직거래로 돈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라"며 겪은 일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B씨를 만나 가방 1개와 옷 4벌 등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면서 서비스도 챙겨줬다. A씨가 온라인 뱅킹으로 거래금을 받는 게 편하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B씨는 "현금을 가져왔다"면서 봉투를 벌려 지폐를 보여줬다.

이에 A씨가 감사하다면서 양손에 들고 있던 판매 제품을 내려놓으려고 하자, B씨는 "돈을 가방에 넣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받은 현금을 입금하러 가는 길에 봉투를 확인했다고. 그는 "봉투가 두툼해서 열어 보니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 지하철역에 다시 가봤는데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시면 신문지 받는다. 얼굴 보고 거래하는데 간이 부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내가 돈 확인을 안 한 게 아니다. 봉투를 두 개 가지고 오신 듯하다. 돈이 있으면서 사기를 치다니 괘씸하다. 다들 조심해라"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경찰서에 B씨를 신고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