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한국판 나사 나올까…삼성·LG엔솔 지난해 4Q 실적 감소
자유인82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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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18:53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신설법 국회 통과…'한국판 나사' 출범 초읽기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9일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법) 제정안과 우주개발진흥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는데요.
우주항공청법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소속 기관으로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르면 올해 5∼6월께 경남 사천 지역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기능과 관련해 항우연은 기존 연구를 그대로 진행하고, 항우연을 산하 기관으로 둔 우주항공청도 자연스럽게 R&D를 수행할 것으로 보이네요.
양자과학기술 프로젝트, 올 1분기 예타 심사 결과 발표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선 예산이 산학연에 균형있게 배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신청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쉽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예타 심사 결과가 올 1분기 나올 예정인데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심사를 완료하기로 했으나, 한차례 연기된 것입니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양자산업 태동기 기술추격을 목적으로 하는 도전혁신형 사업으로 ▲양자통신 ▲양자센서 ▲양자컴퓨터 등 각 분야에서 임무지향형 양자과학기술 대표 사업들을 추진해 선도국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산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총 9960억원 규모가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에 투입되는데요. 사업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급감…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고 완성차 제조사들이 보수적으로 재고를 운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둔화가 본격화된 모양새입니다.
9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 8조 14억 원, 영업이익 338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8조2235억원)은 2.7% 감소, 영업이익(7312억원)은 53.7%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8%, 78.2%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2022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배터리 업계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6조5400억원…전년 대비 85% 하락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 매출은 258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92% 감소했고, 매출은 14.58%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이후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 매출은 67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5.23% 증가했고, 매출은 0.59%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CES서 증명한 LG전자의 미래 핵심 동력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제품과 기술을 살피면,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부문의 확대가 읽힙니다. LG전자는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알파블을 선보였는데요. 특징은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입니다. 차량 탑승자는 플렉서블·투명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전 솔루션을 이용해 차량을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는 식입니다.
BS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CES에서는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적용한 로봇 '스마트홈 AI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고도화된 TV라인업도 선보였습니다. 해당 신제품들은 공통적으로 AI 성능과 웹OS를 강조합니다. 특히 웹OS는 LG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 TV 운영체제로, 지난해 글로벌 TV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한 바 있습니다.
LG측에 따르면 올해 웹OS 생태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TV 신제품에 최신 웹OS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일부 기존 TV는 웹OS 리뉴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웹OS 24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 모니터, 빔프로젝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른 사업군에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의 신모델인 2024년형 제네시스 GV80 모델에 웹OS가 적용됩니다.
HPE,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협상…"130억달러 규모, 금주 결론"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주니퍼네트웍스(이하 주니퍼)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HPE는 인수 금액으로 130억달러(약 170조원)를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HPE가 AI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도 나옵니다. HPE는 지난해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니퍼는 고성능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운영(AIOps),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르면 이번주 협상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예상대로라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브랜드 SI사업 경쟁력 있을까?… ‘KEP 합병 추진’ 디케이테크인
카카오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워크 등 IT솔루션 사업을 하는 KEP와 합병을 예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수면 아래에 있던 카카오 브랜드의 IT서비스기업이 카카오를 벗어나 공공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 카카오 100%로 분사하면서 그룹내 시스템 통합(SI) 총책임을 맡고 있고, 이후 2019년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I 사업을 양분해 왔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와 SI를 병행해 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점차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영위해 온 업무협업도구 ‘카카오워크’와 챗봇서비스 등 IT솔루션 사업이 KEP라는 이름으로 물적분할돼 갈라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KEP가 디케이테크인에 합병을 앞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KEP까지 디케이테크인으로 넘어가면, 디케이테크인은 기존 그룹내 SI 사업과 더불어 카카오워크 등 IT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카카오워크 등의 경쟁력이 아직 크지 않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 인력감축이 이뤄졌던 만큼 KEP와의 합병이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AI 관련주 폭등… CES2024, GPT스토어 출시 등 영향
지난 8일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오픈AI가 ‘AI판 앱스토어’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GPT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24에서 핵심 주제가 AI로 설정됐다는 소식 등이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최근 AI에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이스트소프트, 바이브컴퍼니 등 3개 기업입니다. 이밖에 엑셈(20%), 폴라리스오피스(19.96%), 크라우드웍스(8.14%), 이글루코퍼레이션(8.06%), 솔트룩스(5.72%), 포시에스(4.87%), 플리토(4.53%)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GPT스토어의 등장이 국내 AI 기업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GPT스토어가 AI 기술 확산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와 경쟁해야 할 기업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계 일각에서는 GPT스토어가 스타트업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은 8일 ‘이번 주 주목할 업종’으로 AI를 꼽으며 “CES2024가 진행되는 동안 단기 테마 매매로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한화손보, 2024년 보험 특허 포문열까… 핵심 키워드로 '여성'을 꼽은 이유
한화손해보험이 올해들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일정 기간 보험 특허권)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5일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2.0 무배당'의 ▲유방암진단비 ▲여성생애 1-5종 수술비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 및 제도 등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한 것인데요.
한화손보가 이번 배타적사용권에 도전하고 나선 것은 여성 특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전 여성 건강보험의 출산 등과 관련한 담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바 있죠.
실제 한화손보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성 특화 브랜드는 보험업계에서 아직 블루오션으로 꼽힐뿐더러 수요가 많은 분야인 만큼 한화손보가 관련 브랜드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특정 보험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비슷한 상품까지 쏟아지며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죠.
우주항공청 신설법 국회 통과…'한국판 나사' 출범 초읽기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9일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법) 제정안과 우주개발진흥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는데요.
우주항공청법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소속 기관으로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르면 올해 5∼6월께 경남 사천 지역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기능과 관련해 항우연은 기존 연구를 그대로 진행하고, 항우연을 산하 기관으로 둔 우주항공청도 자연스럽게 R&D를 수행할 것으로 보이네요.
양자과학기술 프로젝트, 올 1분기 예타 심사 결과 발표
양자과학기술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선 예산이 산학연에 균형있게 배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신청한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쉽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예타 심사 결과가 올 1분기 나올 예정인데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심사를 완료하기로 했으나, 한차례 연기된 것입니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양자산업 태동기 기술추격을 목적으로 하는 도전혁신형 사업으로 ▲양자통신 ▲양자센서 ▲양자컴퓨터 등 각 분야에서 임무지향형 양자과학기술 대표 사업들을 추진해 선도국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산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총 9960억원 규모가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에 투입되는데요. 사업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급감…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고 완성차 제조사들이 보수적으로 재고를 운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둔화가 본격화된 모양새입니다.
9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 8조 14억 원, 영업이익 338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8조2235억원)은 2.7% 감소, 영업이익(7312억원)은 53.7%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지난해 연간 매출은 33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2조1632억원을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1.8%, 78.2%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2022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배터리 업계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성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6조5400억원…전년 대비 85% 하락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 매출은 258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92% 감소했고, 매출은 14.58%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이후 15년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 매출은 67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5.23% 증가했고, 매출은 0.59%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증권가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LG전자]
CES서 증명한 LG전자의 미래 핵심 동력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제품과 기술을 살피면,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부문의 확대가 읽힙니다. LG전자는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알파블을 선보였는데요. 특징은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입니다. 차량 탑승자는 플렉서블·투명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전 솔루션을 이용해 차량을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는 식입니다.
BS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CES에서는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적용한 로봇 '스마트홈 AI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고도화된 TV라인업도 선보였습니다. 해당 신제품들은 공통적으로 AI 성능과 웹OS를 강조합니다. 특히 웹OS는 LG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 TV 운영체제로, 지난해 글로벌 TV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성장을 거듭한 바 있습니다.
LG측에 따르면 올해 웹OS 생태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TV 신제품에 최신 웹OS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일부 기존 TV는 웹OS 리뉴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웹OS 24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 모니터, 빔프로젝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른 사업군에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의 신모델인 2024년형 제네시스 GV80 모델에 웹OS가 적용됩니다.
HPE,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협상…"130억달러 규모, 금주 결론"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주니퍼네트웍스(이하 주니퍼)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HPE는 인수 금액으로 130억달러(약 170조원)를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HPE가 AI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도 나옵니다. HPE는 지난해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니퍼는 고성능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운영(AIOps),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르면 이번주 협상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예상대로라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브랜드 SI사업 경쟁력 있을까?… ‘KEP 합병 추진’ 디케이테크인
카카오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워크 등 IT솔루션 사업을 하는 KEP와 합병을 예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수면 아래에 있던 카카오 브랜드의 IT서비스기업이 카카오를 벗어나 공공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 카카오 100%로 분사하면서 그룹내 시스템 통합(SI) 총책임을 맡고 있고, 이후 2019년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I 사업을 양분해 왔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와 SI를 병행해 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점차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영위해 온 업무협업도구 ‘카카오워크’와 챗봇서비스 등 IT솔루션 사업이 KEP라는 이름으로 물적분할돼 갈라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KEP가 디케이테크인에 합병을 앞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KEP까지 디케이테크인으로 넘어가면, 디케이테크인은 기존 그룹내 SI 사업과 더불어 카카오워크 등 IT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카카오워크 등의 경쟁력이 아직 크지 않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 인력감축이 이뤄졌던 만큼 KEP와의 합병이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AI 관련주 폭등… CES2024, GPT스토어 출시 등 영향
지난 8일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오픈AI가 ‘AI판 앱스토어’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GPT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24에서 핵심 주제가 AI로 설정됐다는 소식 등이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최근 AI에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이스트소프트, 바이브컴퍼니 등 3개 기업입니다. 이밖에 엑셈(20%), 폴라리스오피스(19.96%), 크라우드웍스(8.14%), 이글루코퍼레이션(8.06%), 솔트룩스(5.72%), 포시에스(4.87%), 플리토(4.53%) 등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GPT스토어의 등장이 국내 AI 기업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GPT스토어가 AI 기술 확산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와 경쟁해야 할 기업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계 일각에서는 GPT스토어가 스타트업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신증권은 8일 ‘이번 주 주목할 업종’으로 AI를 꼽으며 “CES2024가 진행되는 동안 단기 테마 매매로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한화손보, 2024년 보험 특허 포문열까… 핵심 키워드로 '여성'을 꼽은 이유
한화손해보험이 올해들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일정 기간 보험 특허권)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5일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2.0 무배당'의 ▲유방암진단비 ▲여성생애 1-5종 수술비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 및 제도 등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한 것인데요.
한화손보가 이번 배타적사용권에 도전하고 나선 것은 여성 특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전 여성 건강보험의 출산 등과 관련한 담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바 있죠.
실제 한화손보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성 특화 브랜드는 보험업계에서 아직 블루오션으로 꼽힐뿐더러 수요가 많은 분야인 만큼 한화손보가 관련 브랜드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특정 보험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비슷한 상품까지 쏟아지며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