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에서 '상장'…들썩이는 자산시장
자유인242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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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21:29
<앵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이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당장 오늘(11일) 밤, 역사적인 첫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크고, 그래서 불안정하다는 평가 속에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했던 가상자산이 하나의 투자상품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고,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투자시장을 총괄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 ETF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투자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사모은 뒤에 이 비트코인에 대한 권리를 잘게 쪼개서 주식처럼 파는 구조입니다.
승인을 받은 투자회사들은 내부적으로는 이미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여서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에 이 ETF들을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만 사고팔 수 있었던 비트코인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도 예금이나 주식 거래하듯 손쉽게 투자를 하게 됩니다.
또, 대형 금융회사들이 관리하고 정부가 보증한 것처럼 받아들여져서 엄격한 투자 규정을 지켜야 하는 연기금 같은 큰손들도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벤 레이들러/투자 전략가 : 개인 투자자 중에 살 사람들은 이미 많이 사놓긴 했죠. 그런데 기관 투자자들도 이제 새로 쉽게 가상화폐에 들어오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올해 말까지 최대 1천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이 이 비트코인 ETF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안전은 검토에서 빠졌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습니다.
[데니스 쾰러/시장감시단체 대표 : 가상화폐 시장은 사기와 조작으로 가득합니다. 다른 가상화폐처럼 비트코인도 투기자와 도박꾼, 약탈자와 사기꾼이 가득한 오물통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
Q. '비트코인 ETF' 승인 배경은?
[김범주 뉴욕 특파원 : 사실 이번에도 감독당국이 승인을 내주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투표 결과도 3대 2로 박빙으로 나왔고요. 특히 위원장 같은 경우에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누군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한테 위험하다고 해서 신청이 들어와도 앞장서서 막아왔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 투자회사가 소송을 걸었고 작년 8월에 이 주장이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졌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거부를 해왔던 이유가 해소가 되지는 않았지만 법적으로 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주게 된 것입니다.]
Q. 비트코인, 금 수준 투자 대상으로 인정된 건가?
[김범주 뉴욕 특파원 :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위원장 같은 경우에 오늘 개인 성명을 따로 내서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자체를 우리가 승인해준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ETF를 해준 것인데, 투자자들이 이제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어찌 됐든 간에 승인을 지금 해준 것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금이나 원유 같은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왔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Q. 비트코인 가격 그래서 오를까?
[김범주 뉴욕 특파원 :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투자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들이 우세합니다. 그런데 반대로는 금이나 원유같이 경쟁 대상들이 예측이 가능하고 또 가격이 안정적인 데 반해서 비트코인은 가격 제한 폭이 없고요. 그다음에 예측이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몇십%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연기금같이 묵직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겠느냐, 그래서 예상보다는 투자가 적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서 투자 위법…법제도 정비되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n/?id=N1007496020 ]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이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당장 오늘(11일) 밤, 역사적인 첫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크고, 그래서 불안정하다는 평가 속에 제도권에 들어오지 못했던 가상자산이 하나의 투자상품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고,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리포트 먼저 보시고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투자시장을 총괄 감독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 ETF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투자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사모은 뒤에 이 비트코인에 대한 권리를 잘게 쪼개서 주식처럼 파는 구조입니다.
승인을 받은 투자회사들은 내부적으로는 이미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여서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에 이 ETF들을 상장하고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만 사고팔 수 있었던 비트코인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도 예금이나 주식 거래하듯 손쉽게 투자를 하게 됩니다.
또, 대형 금융회사들이 관리하고 정부가 보증한 것처럼 받아들여져서 엄격한 투자 규정을 지켜야 하는 연기금 같은 큰손들도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벤 레이들러/투자 전략가 : 개인 투자자 중에 살 사람들은 이미 많이 사놓긴 했죠. 그런데 기관 투자자들도 이제 새로 쉽게 가상화폐에 들어오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올해 말까지 최대 1천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이 이 비트코인 ETF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안전은 검토에서 빠졌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습니다.
[데니스 쾰러/시장감시단체 대표 : 가상화폐 시장은 사기와 조작으로 가득합니다. 다른 가상화폐처럼 비트코인도 투기자와 도박꾼, 약탈자와 사기꾼이 가득한 오물통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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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트코인 ETF' 승인 배경은?
[김범주 뉴욕 특파원 : 사실 이번에도 감독당국이 승인을 내주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투표 결과도 3대 2로 박빙으로 나왔고요. 특히 위원장 같은 경우에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누군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한테 위험하다고 해서 신청이 들어와도 앞장서서 막아왔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 투자회사가 소송을 걸었고 작년 8월에 이 주장이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졌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거부를 해왔던 이유가 해소가 되지는 않았지만 법적으로 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주게 된 것입니다.]
Q. 비트코인, 금 수준 투자 대상으로 인정된 건가?
[김범주 뉴욕 특파원 :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위원장 같은 경우에 오늘 개인 성명을 따로 내서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자체를 우리가 승인해준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ETF를 해준 것인데, 투자자들이 이제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어찌 됐든 간에 승인을 지금 해준 것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금이나 원유 같은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왔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Q. 비트코인 가격 그래서 오를까?
[김범주 뉴욕 특파원 :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투자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들이 우세합니다. 그런데 반대로는 금이나 원유같이 경쟁 대상들이 예측이 가능하고 또 가격이 안정적인 데 반해서 비트코인은 가격 제한 폭이 없고요. 그다음에 예측이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몇십%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연기금같이 묵직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겠느냐, 그래서 예상보다는 투자가 적을 것이다 이런 전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서 투자 위법…법제도 정비되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n/?id=N1007496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