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떠나며 나이드는 ‘제조업’…60세 이상, 청년층 첫 추월
자유인70
사회
20
511
01.14 14:11
지난해 60세 이상 59만9000명
20대 55만5000보다 4만여명 많아
20~40대는 줄고 50대 이상부터 늘어
미국‧일본과 비교해도 고령화 속도 빨라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60만명에 육박해 10~20대 청년층을 넘어섰다. 고령화와 젊은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현상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59만9000명으로, 20대 이하 55만5000과 견줘 4만4000명 많았다.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5만1000명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는 3만3000명 줄면서 이같이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의 연령대별 취업자수 증감 추이는 50대를 기점으로 나뉜다. 최근 9년 새 50대 이상은 늘었지만 40대 이하는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연령대는 19만명이 떠난 30대다. 2014년 124만7000명 달했던 취업자수는 지난해 105만7000명이 됐다.
같은 기간 40대도 131만9000명에서 15만4000명이 감소해 116만5000명이 됐다. 20대 이하는 62만5000명에서 55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2014년 103만6000명에서 지난해 108만4000명으로 4만8000명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 연령대는 2014년 23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9만9000명으로, 무려 36만8000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13.4%로 높아졌다.
이런 추이는 젊은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과 더불어 ▲고졸취업 청년 감소 ▲고령화 ▲노년층의 근로욕구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분야에서 60세 이상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종류는 식료품이나 기타 기계·장비, 금속 가공제품 제조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제조업 고령화 속도는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11년 39.2세에서 2021년 43.0세로 3.8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은 41.6세에서 43.1세로 1.5세, 미국은 44.1세에서 44.2세로 0.1세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젊은 신규직원 채용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공장에서 경리업무를 보고 있는 40대 직장인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장님은 채용조건을 ‘60세 이하’로 제한하라고 말씀하셨는데, 50대 근로자를 채용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60대 중‧후반부터 70대 근로자도 일하고 계신다”며 “40~50대는 입사해도 일이 힘들다보니 금방 떠나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오래 버티신다”고 덧붙였다.
20대 55만5000보다 4만여명 많아
20~40대는 줄고 50대 이상부터 늘어
미국‧일본과 비교해도 고령화 속도 빨라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60만명에 육박해 10~20대 청년층을 넘어섰다. 고령화와 젊은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현상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59만9000명으로, 20대 이하 55만5000과 견줘 4만4000명 많았다.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다.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5만1000명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는 3만3000명 줄면서 이같이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의 연령대별 취업자수 증감 추이는 50대를 기점으로 나뉜다. 최근 9년 새 50대 이상은 늘었지만 40대 이하는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연령대는 19만명이 떠난 30대다. 2014년 124만7000명 달했던 취업자수는 지난해 105만7000명이 됐다.
같은 기간 40대도 131만9000명에서 15만4000명이 감소해 116만5000명이 됐다. 20대 이하는 62만5000명에서 55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2014년 103만6000명에서 지난해 108만4000명으로 4만8000명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 연령대는 2014년 23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9만9000명으로, 무려 36만8000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13.4%로 높아졌다.
이런 추이는 젊은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과 더불어 ▲고졸취업 청년 감소 ▲고령화 ▲노년층의 근로욕구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분야에서 60세 이상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종류는 식료품이나 기타 기계·장비, 금속 가공제품 제조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제조업 고령화 속도는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11년 39.2세에서 2021년 43.0세로 3.8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일본은 41.6세에서 43.1세로 1.5세, 미국은 44.1세에서 44.2세로 0.1세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젊은 신규직원 채용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공장에서 경리업무를 보고 있는 40대 직장인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장님은 채용조건을 ‘60세 이하’로 제한하라고 말씀하셨는데, 50대 근로자를 채용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60대 중‧후반부터 70대 근로자도 일하고 계신다”며 “40~50대는 입사해도 일이 힘들다보니 금방 떠나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오래 버티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