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서비스 줬더니…애 당뇨 걸리니 제로로, 할 거면 제대로 해
자유인26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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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5:37
개업 1주년을 맞아 손님들에게 사이다 서비스를 제공한 식당 사장이 손님에게 갑질을 당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료 서비스 줬다가 X진상한테 잘못 걸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녁에 닭갈비 먹으러 한 식당에 방문했다가 손님 입장에서도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고 운을 뗐다.
개업 1주년을 맞아 손님들에게 사이다 서비스를 제공한 식당 사장이 손님에게 갑질을 당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 pexels]
A씨는 "동네 작은 규모의 닭갈비 집이다. 부부가 운영하시고 홀은 거의 만석, 2~3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며 "사장님이 개업 1주년 서비스라며 모든 테이블에 사이다 2캔과 종이컵을 돌리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엄마, 아빠, 중학생 정도의 딸 세 식구가 있는 테이블에서 엄마가 큰 소리를 질러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게 됐다"라며 "당시 아이의 엄마가 사장님에게 '이왕 서비스 줄 거면 사람이 3명인데 3개를 줘야지 하나 더 주기 그렇게 아깝냐'고 인상을 쓰고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아이 엄마가 '우리 애 이런 거 먹다 당뇨 걸린다. 사이다 말고 제로 콜라나 제로 펩시로 달라'고 요구했고 가게 사장님은 '저희는 제로 음료를 안 갖다 둔다'고 말했다"며 "아이의 엄마는 '이왕 서비스 줄거면 제대로 해라'라고 했고, 그 소리에 사장님은 눈물이 나려는 걸 억지로 참고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해당 가족 테이블에 우동 사리 서비스를 또 줬고, 세 가족은 사이다를 마시지 않고 손에 들고 나갔다고 한다.
이후 세 식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다른 손님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사장님에게 위로를 건넸다.
개업 1주년을 맞아 손님들에게 사이다 서비스를 제공한 식당 사장이 손님에게 갑질을 당한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A씨는 "'저래서 딸이 뭘 배우겠냐' '이래서 자영업 안 한다'라며 들리도록 말하는 손님들이 있는가 하면 맛있어서 집에 포장해 간다는 손님, 자주 올 테니 기운 빼지 말라고 힘내라며 응원하고 가는 손님도 있었다"며 "본인은 사장님 주머니에 5만원 2장을 넣어 드리고 도망치듯 나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깨지는 순간" "주면 감사하지. 욕심이 과하네" "가게에서 서비스를 주면 꼭 인원수를 말하고 더 달라는 손님들이 꼭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료 서비스 줬다가 X진상한테 잘못 걸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녁에 닭갈비 먹으러 한 식당에 방문했다가 손님 입장에서도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동네 작은 규모의 닭갈비 집이다. 부부가 운영하시고 홀은 거의 만석, 2~3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며 "사장님이 개업 1주년 서비스라며 모든 테이블에 사이다 2캔과 종이컵을 돌리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엄마, 아빠, 중학생 정도의 딸 세 식구가 있는 테이블에서 엄마가 큰 소리를 질러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게 됐다"라며 "당시 아이의 엄마가 사장님에게 '이왕 서비스 줄 거면 사람이 3명인데 3개를 줘야지 하나 더 주기 그렇게 아깝냐'고 인상을 쓰고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아이 엄마가 '우리 애 이런 거 먹다 당뇨 걸린다. 사이다 말고 제로 콜라나 제로 펩시로 달라'고 요구했고 가게 사장님은 '저희는 제로 음료를 안 갖다 둔다'고 말했다"며 "아이의 엄마는 '이왕 서비스 줄거면 제대로 해라'라고 했고, 그 소리에 사장님은 눈물이 나려는 걸 억지로 참고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해당 가족 테이블에 우동 사리 서비스를 또 줬고, 세 가족은 사이다를 마시지 않고 손에 들고 나갔다고 한다.
이후 세 식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자 다른 손님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사장님에게 위로를 건넸다.
A씨는 "'저래서 딸이 뭘 배우겠냐' '이래서 자영업 안 한다'라며 들리도록 말하는 손님들이 있는가 하면 맛있어서 집에 포장해 간다는 손님, 자주 올 테니 기운 빼지 말라고 힘내라며 응원하고 가는 손님도 있었다"며 "본인은 사장님 주머니에 5만원 2장을 넣어 드리고 도망치듯 나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깨지는 순간" "주면 감사하지. 욕심이 과하네" "가게에서 서비스를 주면 꼭 인원수를 말하고 더 달라는 손님들이 꼭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