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물류·클라우드에 생성AI 심겠다
자유인122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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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21:29
삼성SDS 또 한번 승부수
작년 클라우드사업 큰폭 성장
AI 달고 글로벌시장 집중공략
지정학 리스크 직면한 물류는
'디지털플랫폼'이 돌파구 역할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최근 CES 2024에서 자사 생성형AI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클라우드부터 디지털물류까지 생성형AI(인공지능)를 심는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T서비스 사업의 규모와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와 운임 등으로 변동성이 큰 물류사업에서도 디지털 플랫폼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삼성SDS는 2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3%, 11.8%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등했던 운임이 정상화되면서 물류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36.4% 줄어든 영향이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클라우드 전환·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MES(제조실행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3% 증가한 6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눈에 띈다. 연간 1조88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61.8% 성장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기준 34%까지 상승, 연간 매출 기준으로도 SI(시스템통합) 사업을 제치고 ITO(IT아웃소싱) 사업 다음에 위치했다.
삼성SDS는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내·외부 LLM(거대언어모델)들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면서 시스템과 AI 결합을 돕는 생성형AI PaaS(서비스형 플랫폼) '패브릭스'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028억원이었던 CAPEX(설비투자)도 올해 5000억원 후반대까지 늘려 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사업자라는 장점을 앞세워 올해부터 생성형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클라우드 상품·서비스 전반에 생성형AI를 적용하고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성형AI가 기존에 진입이 어려웠던 업종·시장 공략에 트리거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aaS를 비롯한 솔루션 사업도 키운다. 기업용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엠로와 함께 AI 기반 SRM(구매공급망관리) SaaS를 곧 내놓고, ERP(전사자원관리)는 SAP, SCM(공급망관리)은 오나인솔루션즈, HCM(인적자본관리)은 워크데이, CRM(고객관계관리)은 세일즈포스 등 각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의 코파일럿과 연계 서비스 확장을 꾀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세대 ERP 전환 수요에 맞춰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브리티RPA'에도 연내 생성형AI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단순 업무자동화를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물류부문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7조1710억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그 속에서도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첼로스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에서 늘어나 1만1100개사를 돌파했다. 앞으로는 '첼로스퀘어' 기반으로 자체 물류운영 데이터뿐 아니라 선사·운송사·통관사 등 외부 파트너 데이터도 연계·분석함으로써 고객이 공급망을 미세 관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수에즈운하 관련 홍해 리스크로 해상 운임이 다시 급등하고 있는데, 팬데믹 때처럼 글로벌 전반의 공급망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물류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고객 수요에 맞는 대체노선을 운영하고 관련 글로벌 맵을 제공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생성형AI를 물류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클라우드사업 큰폭 성장
AI 달고 글로벌시장 집중공략
지정학 리스크 직면한 물류는
'디지털플랫폼'이 돌파구 역할
삼성SDS는 2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 13조2768억원, 영업이익 80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3%, 11.8%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등했던 운임이 정상화되면서 물류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36.4% 줄어든 영향이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클라우드 전환·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MES(제조실행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3% 증가한 6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눈에 띈다. 연간 1조88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61.8% 성장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기준 34%까지 상승, 연간 매출 기준으로도 SI(시스템통합) 사업을 제치고 ITO(IT아웃소싱) 사업 다음에 위치했다.
삼성SDS는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SCP(삼성클라우드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내·외부 LLM(거대언어모델)들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면서 시스템과 AI 결합을 돕는 생성형AI PaaS(서비스형 플랫폼) '패브릭스'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028억원이었던 CAPEX(설비투자)도 올해 5000억원 후반대까지 늘려 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사업자라는 장점을 앞세워 올해부터 생성형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클라우드 상품·서비스 전반에 생성형AI를 적용하고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성형AI가 기존에 진입이 어려웠던 업종·시장 공략에 트리거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aaS를 비롯한 솔루션 사업도 키운다. 기업용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AI를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엠로와 함께 AI 기반 SRM(구매공급망관리) SaaS를 곧 내놓고, ERP(전사자원관리)는 SAP, SCM(공급망관리)은 오나인솔루션즈, HCM(인적자본관리)은 워크데이, CRM(고객관계관리)은 세일즈포스 등 각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의 코파일럿과 연계 서비스 확장을 꾀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세대 ERP 전환 수요에 맞춰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브리티RPA'에도 연내 생성형AI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단순 업무자동화를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물류부문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7조1710억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그 속에서도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첼로스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241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 고객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에서 늘어나 1만1100개사를 돌파했다. 앞으로는 '첼로스퀘어' 기반으로 자체 물류운영 데이터뿐 아니라 선사·운송사·통관사 등 외부 파트너 데이터도 연계·분석함으로써 고객이 공급망을 미세 관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수에즈운하 관련 홍해 리스크로 해상 운임이 다시 급등하고 있는데, 팬데믹 때처럼 글로벌 전반의 공급망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물류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고객 수요에 맞는 대체노선을 운영하고 관련 글로벌 맵을 제공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생성형AI를 물류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