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 기꺼이 포퓰리스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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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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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08:38
尹과 갈등 ‘동결’ 이후 정치 개혁 이슈 재점화
피습 당한 배현진 의원 병문안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자신의 정치 개혁 공약을 두고 야당에서 ‘정치 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대다수 국민이 수십 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 좌담회에서 “(나의 정치 개혁 공약은) 국민이 원해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뿐”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하더라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갈등을 ‘동결’ 상태로 돌린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정치 개혁 이슈를 재점화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 특권을 배제하는 정치 개혁 공약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와 함께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250명으로 50명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당연히 국민들이 이 5가지 모두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으니 국민 시각에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이 정치 개혁을 언급하는 것이 과거 정치권에서 제기한 정치 개혁 어젠다와 다른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진짜 할 것 같지 않나. 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된다?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동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할 거다. 진짜 할 것 같다는 게 큰 차이고 우리 정치 개혁의 본질”이라면서 “진짜로 정치 개혁하겠다고 말해 놓고 안 하기에는 속된 말로 ‘쪽 팔려서’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좌담회 부제를 ‘특권 내려놓기 vs 특권 지키기’로 정했다. 한 위원장은 “보통 정치 개혁 의제가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거나 ‘우리도 마찬가지로 할 것’이라는 게 상례였고, 소위 여의도 문법이었다”며 “민주당은 이 여의도 문법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 특권 포기를 대선 공약으로 걸었던 분”이라며 “그렇지만 아무런 논리적 이유 없이 그냥 바꿨다.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것에 대해 “내가 오기 전 얘기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있었다”며 “그 시각을 상당 부분 수용해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시) 지도부도 상당 부분 사퇴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거기에 대해 따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재보선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좌담회 후 기자들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김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었나”라며 사과론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권 일각에선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설명 등 입장 표명을 넘어선 사과는 불가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윤 대통령과 갈등으로도 번졌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사과를 주장한 김경율 비대위원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비대위원직을 내려놓는 방안에 대해선 “그런 검토는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피습 당한 배현진 의원 병문안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배현진 의원을 병문안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 자신의 정치 개혁 공약을 두고 야당에서 ‘정치 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대다수 국민이 수십 년간 바라는 걸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 좌담회에서 “(나의 정치 개혁 공약은) 국민이 원해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뿐”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하더라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갈등을 ‘동결’ 상태로 돌린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정치 개혁 이슈를 재점화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최근 국회의원 특권을 배제하는 정치 개혁 공약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와 함께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250명으로 50명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당연히 국민들이 이 5가지 모두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됐으니 국민 시각에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이 정치 개혁을 언급하는 것이 과거 정치권에서 제기한 정치 개혁 어젠다와 다른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진짜 할 것 같지 않나. 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된다?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동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할 거다. 진짜 할 것 같다는 게 큰 차이고 우리 정치 개혁의 본질”이라면서 “진짜로 정치 개혁하겠다고 말해 놓고 안 하기에는 속된 말로 ‘쪽 팔려서’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좌담회 부제를 ‘특권 내려놓기 vs 특권 지키기’로 정했다. 한 위원장은 “보통 정치 개혁 의제가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거나 ‘우리도 마찬가지로 할 것’이라는 게 상례였고, 소위 여의도 문법이었다”며 “민주당은 이 여의도 문법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 특권 포기를 대선 공약으로 걸었던 분”이라며 “그렇지만 아무런 논리적 이유 없이 그냥 바꿨다.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 것에 대해 “내가 오기 전 얘기이긴 하지만, 거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있었다”며 “그 시각을 상당 부분 수용해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시) 지도부도 상당 부분 사퇴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거기에 대해 따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재보선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좌담회 후 기자들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김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었나”라며 사과론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권 일각에선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설명 등 입장 표명을 넘어선 사과는 불가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윤 대통령과 갈등으로도 번졌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사과를 주장한 김경율 비대위원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비대위원직을 내려놓는 방안에 대해선 “그런 검토는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