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5위’ 포스코 회장후보 ‘파이널리스트’ 공개 임박 [한양경제]
자유인262
경제
1
638
01.29 09:10
내부 출신 ‘낙점’ vs 외부 인사 ‘깜짝 발탁’
후추위, 31일 ‘숏리스트’ 중 5명 안팎 선택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 속 공정성 시비 지속될 수도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 수장을 선택하는 마지막 후보군 ‘파이널리스트’의 윤곽이 오는 31일 공개된다. 포스코 출신이 회장으로 낙점받는 관례대로 차기 회장이 선택될지, 기존 관례를 넘어 외부 인사의 깜짝 발탁이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도 차기 회장 후보군 선택을 강행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와 현 경영진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지적받는 상황에서, 최종 후보 낙점 이후에도 포스코 안팎에서 공정성 시비가 이는 등 파문이 확산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는 지난 24일 확정한 후군 ‘숏리스트’ 중 최종 후보 5명 안팎의 명단을 추리고 있다.
앞서 후추위는 포스코 계열사 현 임원과 퇴직자 OB그룹 출신 등 내부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이뤄진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현재 후추위의 숏리스트는 비공개돼 구체적인 이름이 외부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내부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계열사 임원이 우선 거론된다.
또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의 이름이 퇴직자 OB그룹 출신으로 오르내린다.
외부 인사로는 기업인 뿐만 아니라 관료, 학계 출신 등 다양한 분야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기도 한다.
우선 기업인 출신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전통적으로 철강 분야에 집중해온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사업 분야로 재편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배터리 기업 출신인 권 전 부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하마평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정치권 및 관료 출신으로 언급된다.
다만 포스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막판 인선 과정에는 후추위원인 사외이사들과 최정우 현 회장 및 사내이사들이 무더기로 입건된 ‘벤쿠버 초호화 출장’ 논란도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와 임직원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5박 7일간 일정으로 사내·외 이사 등은 호텔숙박비와 전세기 이용, 유흥 등을 위해 약 6억8천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현지 법인인 포스칸 등이 ‘쪼개기 경비 집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논란이 된 해외 초호화 이사회가 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에 대한 로비 성격이 짙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정리하는 후추위 활동에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적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추위가 최종 후보군을 선택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하더라도 후추위뿐만 아니라 현 경영인 체제를 불신하고 있는 포항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파문이 확산할 수도 있다.
결국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군에 대한 인선보다는 외부 인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경우 자칫 정권 교체기마다 불던 ‘정치적 외풍’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포스코 내부 사정에 밝은 재계 한 관계자는 “해외 초호화 이사회 등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된 마당에 어떤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논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우여곡절 끝에 최종 차기 회장이 낙점된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와 정치권 등에서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추위, 31일 ‘숏리스트’ 중 5명 안팎 선택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 속 공정성 시비 지속될 수도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
포스코그룹 대치동 사옥 전경 /연합뉴스 |
다만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도 차기 회장 후보군 선택을 강행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와 현 경영진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지적받는 상황에서, 최종 후보 낙점 이후에도 포스코 안팎에서 공정성 시비가 이는 등 파문이 확산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는 지난 24일 확정한 후군 ‘숏리스트’ 중 최종 후보 5명 안팎의 명단을 추리고 있다.
앞서 후추위는 포스코 계열사 현 임원과 퇴직자 OB그룹 출신 등 내부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7명으로 이뤄진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현재 후추위의 숏리스트는 비공개돼 구체적인 이름이 외부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내부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 계열사 임원이 우선 거론된다.
또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의 이름이 퇴직자 OB그룹 출신으로 오르내린다.
외부 인사로는 기업인 뿐만 아니라 관료, 학계 출신 등 다양한 분야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기도 한다.
우선 기업인 출신으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전통적으로 철강 분야에 집중해온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사업 분야로 재편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배터리 기업 출신인 권 전 부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하마평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정치권 및 관료 출신으로 언급된다.
다만 포스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막판 인선 과정에는 후추위원인 사외이사들과 최정우 현 회장 및 사내이사들이 무더기로 입건된 ‘벤쿠버 초호화 출장’ 논란도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현재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와 임직원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5박 7일간 일정으로 사내·외 이사 등은 호텔숙박비와 전세기 이용, 유흥 등을 위해 약 6억8천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현지 법인인 포스칸 등이 ‘쪼개기 경비 집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논란이 된 해외 초호화 이사회가 후추위 멤버인 사외이사들에 대한 로비 성격이 짙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을 정리하는 후추위 활동에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적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추위가 최종 후보군을 선택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하더라도 후추위뿐만 아니라 현 경영인 체제를 불신하고 있는 포항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어 파문이 확산할 수도 있다.
결국 업계에서는 내부 후보군에 대한 인선보다는 외부 인사의 깜짝 발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경우 자칫 정권 교체기마다 불던 ‘정치적 외풍’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포스코 내부 사정에 밝은 재계 한 관계자는 “해외 초호화 이사회 등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된 마당에 어떤 후보를 선택하더라도 논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우여곡절 끝에 최종 차기 회장이 낙점된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와 정치권 등에서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