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편의점서 끼니 때우지 마 서울 아동급식카드 9000원으로 인상
자유인30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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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13:16
서울시가 2월 1일부터 아동급식카드 한 끼 단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아동급식카드는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에게 식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집안 어른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동이 대상입니다. 복지부가 권장 단가를 정하면 이에 맞춰 지자체가 실제 가격을 결정합니다.
"끼니당 8000원으로는 영양 부족"
서울시에는 결식우려아동이 2만 7000여 명 정도 있습니다. 기존 단가 8000원으로는 고물가 시대에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보건복지부도 권장 단가를 올해 9000원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서울 지역 결식우려아동 지원 사업의 재원은 서울시·자치구·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합니다. 서울시는 예산 마련에 관해 "일단 추경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가가 1000원 인상되면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일일한도액도 2만 4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올라갑니다. 선택의 폭이 다소 넓어진 것입니다.
복지부가 조사한 지난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을 보면 편의점이 41.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이 31%, 마트 17.1% 순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한지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지원 대상, 신청 방법은?
소득 기준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일 경우 아동 급식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차상위계층까지 해당합니다.
지원대상은 18세 미만 아동입니다. 보호자가 일을 하거나 질병·장애가 있어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을 받은 지자체 아동급식위원회는 적합 여부를 판단해 대상자를 확정합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장기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