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맞서…토종 AI비서 속속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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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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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20:21
회의록 요약·문서 작성 등
사무용AI 서비스 봇물
삼성SDS·LG CNS 이어
한컴도 '어시스턴트' 출시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편입"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람이 거세다. 'AI 비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365 코파일럿'이 이달 정식 출시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업무용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나가는 것은 MS다. MS는 이달 1일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식 출시하며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 또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듀엣 AI'를 지난 8월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토종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한컴)' 등과 삼성SDS, SK C&C, LG CNS 등 대형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한컴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국판 코파일럿인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로,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사진)는 "5년 내 글로벌 빅테크에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한컴만의 지능형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문서 작성 엔진으로, 자연어를 입력하면 명령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 작성을 돕는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S 코파일럿과 추구하는 방향성이 같다"며 "한글, 한셀 등 한컴 오피스에 적용해 다양한 문서에서 AI 문서 작성 도우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는 내년이다.
예를 들어 가격 정보가 담긴 한셀 문서에서 가격이 1만원 이상인 셀의 색깔을 바꾸는 경우 함수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연어로 '특정 영역에서 가격 1만원 이상인 셀 색깔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된다.
한컴은 또 기업이 보유한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할 수 있는 '도큐먼트 QA'(가칭)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한컴은 이날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인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파트너사의 기술과 적극 협력해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컴얼라이언스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포티투마루 등이 참여한다.
삼성SDS 또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신저, 영상회의와 같은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서비스다.
영상회의를 진행하면 대화를 기록해 회의록을 생성하기도 하고 특정 참석자의 발언만을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고서 초안을 제작해주는 업무 비서 역할도 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 정식 출시 전 사내에서 사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지난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 보고서를 제작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LG CNS는 기업 내부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임직원들이 쉽게 사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LG CNS의 'AI를 활용한 지식관리(KM) 혁신' 서비스는 임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질문하면 LG CNS가 자체 개발한 오케스트레이터가 적절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찾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호준 기자]
사무용AI 서비스 봇물
삼성SDS·LG CNS 이어
한컴도 '어시스턴트' 출시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편입"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람이 거세다. 'AI 비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365 코파일럿'이 이달 정식 출시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업무용 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앞서 나가는 것은 MS다. MS는 이달 1일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식 출시하며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 또한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듀엣 AI'를 지난 8월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토종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한컴)' 등과 삼성SDS, SK C&C, LG CNS 등 대형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한컴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AI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국판 코파일럿인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로, 202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사진)는 "5년 내 글로벌 빅테크에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한컴만의 지능형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문서 작성 엔진으로, 자연어를 입력하면 명령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 작성을 돕는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MS 코파일럿과 추구하는 방향성이 같다"며 "한글, 한셀 등 한컴 오피스에 적용해 다양한 문서에서 AI 문서 작성 도우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는 내년이다.
예를 들어 가격 정보가 담긴 한셀 문서에서 가격이 1만원 이상인 셀의 색깔을 바꾸는 경우 함수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연어로 '특정 영역에서 가격 1만원 이상인 셀 색깔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된다.
한컴은 또 기업이 보유한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할 수 있는 '도큐먼트 QA'(가칭)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한컴은 이날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인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파트너사의 기술과 적극 협력해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컴얼라이언스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포티투마루 등이 참여한다.
삼성SDS 또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신저, 영상회의와 같은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서비스다.
영상회의를 진행하면 대화를 기록해 회의록을 생성하기도 하고 특정 참석자의 발언만을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고서 초안을 제작해주는 업무 비서 역할도 한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 정식 출시 전 사내에서 사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지난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 보고서를 제작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LG CNS는 기업 내부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임직원들이 쉽게 사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LG CNS의 'AI를 활용한 지식관리(KM) 혁신' 서비스는 임직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질문하면 LG CNS가 자체 개발한 오케스트레이터가 적절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찾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