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MS와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기대"

오픈AI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샘 올트먼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오픈AI 공식 X 계정 캡처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해고된 지 5일 만에 전격 복귀한다. 이로써 공중분해 상황으로 치닫던 오픈AI 내홍 사태는 일단락된 모양새다. 오픈AI는 올트먼 복귀와 함께 이사회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오픈AI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트먼이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애덤 단젤로 등 3인으로 구성된 새 이사회와 함께 CEO(최고경영자)로서 오픈AI로 복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마라톤 회의 끝에 올트먼의 복귀를 결정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바 있다. 해임 배경에는 AI 안전성과 개발 속도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오픈AI에서 해고된 올트먼은 MS(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가 새로운 AI(인공지능) 연구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이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해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오픈AI 직원의 90% 이상이 이에 반대하며 이사회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고 예고했고 상황은 급변했다. 이로 인해 오픈AI가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도 새로 꾸려졌다. 오픈AI는 올트먼의 귀환과 함께 그를 내쫓았던 이사회 일부를 재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쿼라의 CEO인 애덤 단젤로는 유임되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부 장관이 새로 합류한다.

올트먼도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 복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은 팀과사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새로운 이사회와 오픈AI로 돌아가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오픈AI 이사진 개편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나델라 CEO는 X에 "이것이 한층 안정적이고 소식을 잘 전달하며 효과적인 관리로 가는 첫 필수적 조치라고 믿는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