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퇴임, 김기남 고문…삼성전자, 조직개편 끝내고 내년 구상 시작(종합)
자유인112
경제
2
403
2023.12.05 10:46
조직개편·보직인사 마무리
사업부장 대부분 유임
미래사업기획단에 임원급 2명 합류
이르면 내주 글로벌전략회의…내년 사업계획 점검삼성전자가 연말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추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개편 역시 안정 속 실용적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엔 전 임원이 집결하는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4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하고 부문별 임원을 본사로 불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사장단과 임원인사 폭이 지난해보다 작았던 만큼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 다만 이원진 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부턴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아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의 후임은 김용수, 한상숙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을 거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로, VD사업부의 플랫폼·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출신인 한 부사장은 MX사업부 플랫폼·서비스를 맡는다.
DX부문 국내외 총괄 중에선 임성택 부사장이 한국 총괄을 맡는다. 한국 총괄은 국내 스마트폰과 TV 등 주력 사업의 영업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자리다. 임 신임 한국총괄은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을 거쳐 중동 총괄을 맡아왔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 총괄로 일했던 강봉구 부사장은 퇴임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사진제공=삼성전자]
DS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과 SAIT 원장을 겸직하면서 김 회장과 공동으로 이끌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 관련 고문 역할만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시스템LSI사업부를 시스템온칩(SoC)사업팀, LSI사업팀, 이미지센서사업팀으로 정비해 3개 사업팀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신설 조직 '미래사업기획단'에는 DX와 DS부문에서 부사장급 인사 2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던 과거 조직 신사업추진단과 비교해보면, 단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아래 10∼20명 수준으로 꾸려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도 정기 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 글로벌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사업부장 대부분 유임
미래사업기획단에 임원급 2명 합류
이르면 내주 글로벌전략회의…내년 사업계획 점검삼성전자가 연말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추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개편 역시 안정 속 실용적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엔 전 임원이 집결하는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4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하고 부문별 임원을 본사로 불러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사장단과 임원인사 폭이 지난해보다 작았던 만큼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 다만 이원진 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부턴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아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의 후임은 김용수, 한상숙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오라클, 구글 등을 거친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전문가로, VD사업부의 플랫폼·서비스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출신인 한 부사장은 MX사업부 플랫폼·서비스를 맡는다.
DX부문 국내외 총괄 중에선 임성택 부사장이 한국 총괄을 맡는다. 한국 총괄은 국내 스마트폰과 TV 등 주력 사업의 영업과 마케팅을 책임지는 자리다. 임 신임 한국총괄은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을 거쳐 중동 총괄을 맡아왔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 총괄로 일했던 강봉구 부사장은 퇴임한다.
DS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과 SAIT 원장을 겸직하면서 김 회장과 공동으로 이끌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 관련 고문 역할만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시스템LSI사업부를 시스템온칩(SoC)사업팀, LSI사업팀, 이미지센서사업팀으로 정비해 3개 사업팀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되는 신설 조직 '미래사업기획단'에는 DX와 DS부문에서 부사장급 인사 2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던 과거 조직 신사업추진단과 비교해보면, 단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아래 10∼20명 수준으로 꾸려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도 정기 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 글로벌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