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中 폐렴, 대만에서 이미 비상…정부가 대응 수준 높여야
자유인24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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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14:10
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렴과 독감으로 영유아 위험, 보건당국 대응 수위 높여야'라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유행병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며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해 정부가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는 이미 비상이 걸렸는데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 국내에서는 미유행이고 치료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준을 높이면 된다고 한다"며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1만 7607명 중 9세 이하가 63%였다"며 "3명 중 2명이 어린이와 유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동병원들은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은 필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한 상황인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데도 어린이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는 기막힌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처방전을 받아도 약이 없어 이 추운 날씨에 아픈 아이를 안고 약국을 돌아다녀야 한다.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아이들이 아파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저출생 문제를 걱정하면서도 정작 아이들을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보건 환경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심각한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한 아이를 위한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보건당국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달라"며 "정부의 정확하고 민첩한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