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챗GPT 주역' 올트먼...살아있는데도 내 추도사 읽는 경험
자유인285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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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20:32
AI 안전성·사업화 두고 이사회와 이견
오픈AI 후임자 35세 미라 무라티 CTO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통신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서 물러난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샘 올트먼을 전격 해고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I 이사회는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과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는 "오픈AI의 창립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샘 올트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미라 무라티 CTO가 새로운 리더를 찾을 때까지 회사를 잘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사업화 등과 관련해 이사회와 논쟁이 있었으며 특히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의견 충돌이 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용 반도체 칩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올트먼의 해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한 올트먼은 2019년 비영리회사로 운영하던 오픈AI를 영리법인으로 만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았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도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트먼은 이사회의 해임 발표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힌 후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몇 시간 후에 "오늘은 여러모로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한가지는 아직 살아있는데 마치 자신의 추도사를 읽고 있는 듯한 경험이었다"고 또 다른 글을 올렸다.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그레그 브록먼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브록먼은 이날 밤 성명에서 "이사회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아직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라 무라티 사진=미라 무라티 페이스북
한편 올트먼 CEO를 대신해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인 미라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을 받았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수석 제품 관리자로 일하면서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립모션의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무라티가 CTO 직함을 달고 있지만 운영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일정에 맞춰 챗GPT를 완성하도록 했고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계를 관리하며 MS의 미국·유럽 내 AI 정책을 세우는 데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후임자 35세 미라 무라티 CTO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통신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에서 물러난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샘 올트먼을 전격 해고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I 이사회는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과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는 "오픈AI의 창립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샘 올트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미라 무라티 CTO가 새로운 리더를 찾을 때까지 회사를 잘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이 AI 안전성, 기술 개발 속도, 사업화 등과 관련해 이사회와 논쟁이 있었으며 특히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의견 충돌이 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올트먼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AI용 반도체 칩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에서 수백억 달러 조달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올트먼의 해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한 올트먼은 2019년 비영리회사로 운영하던 오픈AI를 영리법인으로 만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았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도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트먼은 이사회의 해임 발표 직후 X(구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회를 밝힌 후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몇 시간 후에 "오늘은 여러모로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한가지는 아직 살아있는데 마치 자신의 추도사를 읽고 있는 듯한 경험이었다"고 또 다른 글을 올렸다.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그레그 브록먼 이사회 의장도 의장직에서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브록먼은 이날 밤 성명에서 "이사회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아직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라 무라티 사진=미라 무라티 페이스북
한편 올트먼 CEO를 대신해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인 미라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을 받았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수석 제품 관리자로 일하면서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립모션의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오픈AI에 합류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무라티가 CTO 직함을 달고 있지만 운영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일정에 맞춰 챗GPT를 완성하도록 했고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계를 관리하며 MS의 미국·유럽 내 AI 정책을 세우는 데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