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혁신위, '파국' 피하며 조기해산…김기현의 판정승

與 인요한 혁신위, '파국' 피하며 조기해산…김기현의 판정승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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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7. /사진=뉴시스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1일 혁신위 조기해산을 공식화했다. 그간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들의 불출마·험지출마 요구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이어간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판정승' 했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혁신위가 내놓은 6개의 안건 중 1개만 수용됐다는 점에서 '빈손 퇴각'이란 평가도 없지 않다.

인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한다. 월요일 보고로 혁신활동은 다 종료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간 조기해산설을 부인해온 인 위원장이 당초 24일까지 예정됐던 혁신위 임기를 조기에 종료한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로써 인요한 혁신위는 42일 만에 공식활동을 마무리했다.

혁신위는 당초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이후 당 혁신을 위해 김기현 대표가 10월23일 띄웠다.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파격 인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김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고, 1호 혁신안인 '대사면'은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즉각 의결하며 힘을 실었다. 인 위원장은 각종 언론인터뷰에서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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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눈 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사진=뉴시스분위기가 뒤바뀐 계기는 지난달 7일 '희생'을 주제로 한 2호 혁신안 발표였다. 혁신위가 지도부 등 당 주류 희생을 권고했으나 당 최고위는 정식 안건이 아니라며 논의를 차일피일 미뤘다. 언론의 관심은 당 주류의 불출마·험지출마 여부로 쏠렸고, 점차 당 지도부와의 갈등 관계가 가시화됐다.

당 최고위가 1호 혁신안 이후 혁신안을 전혀 의결하지 않으면서 11월 중순부터 혁신위원들의 반발이 가시화됐고, 조기 해산설이 돌기 시작했다.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당 지도부에 비판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결정적으로 혁신위 대변인 역할을 한 김경진 전 의원이 '혁신위는 시간끌기용'이라고 발언한 게 알려지면서 혁신위 내홍이 극에 달했다. 또 인 위원장이 11월26일 '(이)준석이가(전 대표)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고 실언을 하고, 같은 달 30일 공관위원장으로 자신을 추천해 달라고 말하면서 전반적으로 혁신위의 동력이 급격히 쇠했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인 위원장과 김 대표는 전날(6일) 회동을 통해 상호간의 혁신의지를 확인하며, 갈등을 표면적으로 봉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짧은 17분간의 형식적인 만남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인 위원장은 평소와 달리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말없이 퇴장하며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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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근하고 있다. 2023.12.07. /사진=뉴시스혁신위의 각종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서 해산 전 '비대위 전환' 등을 꺼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날 회동은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가진 것을 놓고, 윤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내에선 평가가 갈린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꾼다'고 했던 혁신위가 빈손 퇴각했단 것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의 승리이자 국민의힘의 패"라고 평했다. 당 지도부는 향후 총선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 등 당내 기구에서 혁신안의 취지와 정신을 반영하고 살릴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란 입장이다.

혁신위의 성과가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가 타당하지만, 당내 일정을 감안할 때 당장 성과를 내기엔 타이밍이 다소 빨랐을 뿐이란 것이다. 혁신위 활동이 끝난 후에도 당내에서 김 대표를 향한 희생 결단 요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김 대표가 결단을 내리도록 시간을 주는 것일 뿐 혁신위가 물러나면 당내 의원들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인요한 혁신위는 사실 혁신위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했다고 본다.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며 "혁신위 활동 기간 동안 당장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보다 우리 당이 주목받고 흥행했단 것만으로 성과"라고 했다.

28 Comments
자유인132 2023.12.08 07:30  
그런데 김기현이는 안돼
자유인180 2023.12.08 07:30  
개싸움 나서 깽판되었는데.... 참 잘 포장한다...ㅎㅎㅎ 정치가 이런 것이여? ㅎㅎㅎ
자유인61 2023.12.08 07:30  
도대체 뭘한거야
자유인90 2023.12.08 07:30  
쫌팽이  바지대표 김기현  ㅡ 혁신 한다고  나서드만  자기희생 싫어서  없든걸로  ,  총선 참패다
자유인149 2023.12.08 07:30  
공천때문에 매국당국개들 머리 조아리고 있지만, 총선 후 국개 임기가 윤멸망보다 길다. 그런데 윤멸망은 친위세력이 없어서 검찰들  앞마당에 공천 줘야 하는 상태. 무슨 말이냐면 총선 실패시 밥그릇 위해 매국개들은 탄핵에 동참할 것이고, 험지 출마 없이 총선 승리하면 더이상 윤멸망 눈치 안봐도 된다는 뜻이다. 즉 레임덕 가속.  윤멸망 아니 템버린 권력은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자유인266 2023.12.08 07:30  
김기현같은 깜도안되는 쓰레기때문에 국힘 지지철회하련다ㆍ
자유인87 2023.12.08 07:30  
국힘 총선에서 망할듯
자유인34 2023.12.08 07:30  
개뿔  뜯고 있네  무슨 판정승이냐
서로 피해자지
자유인175 2023.12.08 07:30  
국민의힘이 설마 김기현으로 총선을 이길거라 생각은 아니겠지…?
자유인37 2023.12.08 07:30  
윤석열은 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김건희  최상병) 추진이 12월 연말인데, 야당 단독으로 쌍특검 귀회 처리 가능함 > 대통령은 또 거부권 행사할테고 > 국회법상 대통령 거부권에 대해 2/3이상 국회 동의가 있으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할수 없다 > 그럼 야당표 170석에 30표만 여당 반란표 가져오면 되는데 > 표결전에 내년 총선 컷오프, 중진 험지출마 강요는 정치 그만두라는 뜻인데, 그게 가능할까? 결국 정치초보 윤석열이 내년총선 TK, PK에 자기사람들 심으려다가, 정치에 노련한 김기현에 되치기 당했다고 봐야함
자유인287 2023.12.08 07:30  
국팽당 국팽당 신나는노래 나도 한번 불러본다 이번총선 너희도 국민들한테 팽 당할 준비나 해라 시대 흐름 거슬르고 대통령이 당대표 간섭해서 얻은 아첩정당 ~~ 쿵쿵따리 쿵쿵따
자유인187 2023.12.08 07:30  
암 세포가 머리속 까지 침투한 환자를 소생시키는건 예초에 무모한짓 이었습니다. 안락사 시키는게 맞습니다.  결국 돌파리 의사임이 확인 됐네요.
자유인93 2023.12.08 07:30  
그간에 열심히 당을위해 헌신했던 나베 팽 , 이준석이 팽, 유승민이 팽, 지들이 혁신한다며 내새운 카드 인요환이 팽 ㅋㅋㅋ 어이 2찍들아 니들이 이런 정당을 지지하는거야 어때?행복하냐?날리면 쥐약먹은 개돼지들아 ㅋㅋㅋ
자유인51 2023.12.08 07:30  
김기현이 전권을 주지 않았네. 그래서 판정승으로 이겼네.
자유인43 2023.12.08 07:30  
결국 또 팽당하는구나 ㅋㅋ 국암당이 아니고 국팽당이라고 불러라 ㅋㅋㅋ 이짓거리 하고도 총선이길라고 하는 심보는 고약짓이지 인요환 이용해 처먹으니 좋더냐 노인네들아~~~
자유인150 2023.12.08 07:30  
바지사장이 얼굴마담을 이겼군. 뭐 첨 부터 예상하던 결과라 별로 놀랍지는 않다만 굥이나 고래고기는 참 뻔뻔하긴 하다.
자유인38 2023.12.08 07:30  
지난 총선과 변한게 없는데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혁신위만들어서는 전부 자기네 밥그릇뺏기기싫어서 혁신위 허수아비만들고 이번선거도 필패다 필패.  야당대표 사법 리스크있어도 과반석이상 내준다. 한동훈만 믿고있다가는 큰코다치지.
자유인73 2023.12.08 07:30  
김기현아 똑바로해라
자유인20 2023.12.08 07:30  
김기현이 이겼으니 지지율 폭락하겠네....장제원도 설치면 지지율 폭락...
자유인216 2023.12.08 07:30  
김기현이 백날 판정승하면  뭐하나,,  당과  정부의  운신의 폭은  점점  쪼그라드는데...
자유인263 2023.12.08 07:30  
혁신이라는 단어가 국짐당에 어울리기나 하냐? 토사구팽당 아니었던가? 기대도 안했지만  갈수록 가관이다. 저런 자들과 같은 대한민국에어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 왜 저들의 악행에 대한 부끄러움은 선량한 국민의 몫인가?
자유인270 2023.12.08 07:30  
혁신위라더니  역시  혁신이란  똣도  몰랐던거네  뭐하나  한  일  없이  사라지는게  혁신이냐?
자유인252 2023.12.08 07:30  
참 제목 잘뽑는다. 판정승이 아니라. 혁신 무용지물 아닌가?
자유인89 2023.12.08 07:30  
목소리  한번  내고  사라지는군
자유인159 2023.12.08 07:30  
결론은 윤심의 향배. 전두환 이후 당정 사법부 언론 심지어 야당까지 장악한 겁대가리 상실한 윤석열.
자유인301 2023.12.08 07:30  
이제 윤씨 말은 씨알이 안 먹히나? 레임덕 본격화~
자유인15 2023.12.08 07:30  
그럼 그렇지. 왜국민의 힘 답게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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