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시민들이 외투를 반쯤 걸친 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주말에도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토요일인 9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까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7~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가량 높아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예보했다. 아침 기온은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서 10도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15도 이상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아침과 낮에는 전날인 9일보다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12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9일 전국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9~15도, 춘천 7~16도, 대전 10~18도, 광주 11~19도, 부산 14~20도, 제주 12~23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서울 중구 청계천을 거닐고 있다. 권도현 기자

9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남은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영서·대전·충북·전북은 9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의 중서부 지역은 전날의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8일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11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화요일인 12일에는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강원 산지에는 비나 눈이 오겠다.

11~16일 사이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영상 13도, 낮 기온은 3~18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7도~영상 2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