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김민기 대표 죽는날까지 하려 했는데…더 못 뛰어 아쉬워

학전 김민기 대표 죽는날까지 하려 했는데…더 못 뛰어 아쉬워

32년간 소극장 학전 운영…"오로지 해야할 일이라 생각했을 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하철 1호선' 4천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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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김민기 대표
2018년 2월 26일 학전 김민기 대표가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린 '2018 학전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그동안 학전에서 열다섯 작품 정도를 쓰고 연출해 공연을 올렸는데, 일 참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32년간 대학로에 일군 터전을 돌아보는 김민기(72) 학전 대표의 소회는 땀을 닦으며 그간의 일을 돌아보는 농부처럼 소박했다.

한자로 배울 학(學)에 밭 전(田)자를 쓰는 소극장 학전은 김 대표의 평생 일터였다. 최근 학전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그는 담담한 소회에 이어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김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죽는 날까지 학전을 운영하려 했는데,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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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학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991년 3월 15일 문을 연 학전은 창립 33주년을 맞는 내년 3월 15일을 끝으로 폐관한다.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던 상황에서 김 대표의 건강 문제가 겹치면서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격하게 관객이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폐관을 고민했다"며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본래 학전은 80년대 김 대표와 밀접한 관계였던 극단 연우무대가 입주할 공간이었다. 김 대표는 연우무대의 입주가 여의찮게 되자 본인이 극장 운영을 도맡아 지금까지 학전을 책임져왔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부른 그는 음반 계약금으로 극장의 문을 열었고 저작권료를 쏟아부어 학전을 운영했다. 늘 빠듯한 살림에 살던 집이 담보로 잡힐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극장 운영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운영상 어려움에도 극장을 놓지 않은 까닭을 물었을 때 그의 답변은 너무나도 단순했다.

"오로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해왔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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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블루 소극장 앞 김광석 노래비
[촬영 이은정]


뚝심으로 대학로를 지킨 그의 손을 거쳐 수많은 예술인이 스타로 성장했다.

들국화, 유재하, 강산에, 동물원, 안치환 등 통기타 아날로그 가수들은 학전에서 라이브 콘서트 문화를 이끌어갔다. 특히 고(故) 김광석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학전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김 대표는 "1991년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에 격변을 일으키며 통기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설 자리를 잃을 때였다"며 "학전이 그들을 대거 유치하며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발원지가 됐고, 가장 대표적인 가수가 김광석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음악인에게는 관객이 필요하고 이들이 만나는 곳이 공연장이다. 음악은 들어줄 관객이 있을 때라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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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연기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학전을 상징하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설경구와 황정민, 조승우 등 스타 배우들을 배출했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한 이래 8천회 공연, 누적 관객 70만명을 달성하며 뮤지컬계의 역사를 쓴 작품이다.

김 대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원작자인 독일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는 김 대표가 한국의 현실에 맞게 번안하고 연출한 작품의 독창성을 인정해 2000년부터 저작권료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한 새로운 시즌에서도 김 대표는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공연을 연출하고 있다.

그는 "학전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하철 1호선'의 4천번째 공연이 열렸던 2008년 12월 31일"이라며 "15년을 줄기차게 달려온 공연이라 의미가 컸다. 이번에 학전에서 열리는 공연이 마지막 '지하철 1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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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
[학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다른 공연장이 좀처럼 올리지 않는 어린이극을 올리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슈퍼맨처럼∼!' 등 우리나라 아동과 청소년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그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아동·청소년 문화풍토로 보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해왔다"며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는 입시경쟁과 소모적인 오락만이 존재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숨통을 터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어린이극을 함께 감상하는 어른들을 향해서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잣대로만 보지 말고 그 자체로 보아주었으면 한다"며 "아이들도 온갖 고민과 소망을 지닌 하나의 인격체"라고 말했다.

학전은 폐관까지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과 김광석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를 남겨뒀다. 마지막 공연은 학전과 인연을 맺은 가수들의 릴레이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학전의 33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김 대표는 끝까지 담담하게 인사를 건넸다.

"좀 더 열심히, 더 많이 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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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학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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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Comments
자유인197 2023.11.24 10:15  
그 정도면 문화자산급인데, 내가 김민기의 경영방법은 모르지만, 배출된 스타들이 그렇게 많이 번 돈으로 투자해서 살리는 방법도 있을텐데. 폐관을 나 몰라라 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자유인257 2023.11.24 10:15  
K-팝 드라마 컬처니 한 쪽에서는 아무리 잘난 척해도 이런 공간 하나 제대로 유지 못하는 나라는 절대 문화 강국이 될 수 없다.  쓸데없이 나가는 서울시 문화기금, 지원한 것들 중 일부만 조정해도 충분히 살힐 수 있지 않을까?
자유인112 2023.11.24 10:15  
거쳐간 스타들도 문화계 인사들도 관계 당국도 결국 돈이 안되면 다들 손절이구나. 결국 중요한 가치는 돈이구나. 머리론 이해가 간다. 다만 씁쓸한 뒷맛은 피할 도리가 없구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유인274 2023.11.24 10:15  
쾌차하시길 빕니다
자유인285 2023.11.24 10:15  
싸게 나한테 팔으삼
자유인123 2023.11.24 10:15  
아쉽네요... 지금은 대학로를 갈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20대 시절의 추억이 많이 깃든 곳입니다.
자유인89 2023.11.24 10:15  
존경합니다
자유인70 2023.11.24 10:15  
고생많으셨어요...
건강 회복 잘 하시길요!
자유인294 2023.11.24 10:15  
학전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너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언제고 다시 만났으면 하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으며 대표님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자유인294 2023.11.24 10:15  
거기를 거쳐 성공한 배우들이나 가수들이 수없이
많은데 서로들 나몰라라 하지말고 힘을 합쳐 다시
문을 열수있도록 해주세요
평생 가슴에 빚으로 남지말기를~
자유인159 2023.11.24 10:15  
지하철 1호선 보러 한번 가야겠네. 20년 전에 처음 보고 뒤로 몇 번 더 보긴 했는데 아직 하고 있었구나
자유인91 2023.11.24 10:15  
이런공연장에 그리잘나가는 트롯들이 공연하면좋을텐데
매일 뉴스에 몇십억집을 산 얘기들만 나오고있으니~!!
자유인185 2023.11.24 10:15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아
너무나 가슴이 아품니다ㆍ평생 최선을 다하여
운영한 학전을 문 닫는 마음 어찌 힘들지 않겠습
니까ㆍ그러나 몸이 먼저 입니다ㆍ하느님께서
몸 좀 돌보라고 시간을 주신것 같습니다ㆍ
건강한 모습 보습 싶습니다ㆍ빠른 쾌유가 되도록 기도 드리겠습니다ㆍ
자유인296 2023.11.24 10:15  
독일 원작자가 저작권료를 안받겠다고 했다니,..
전인권의 그대여아무걱정말아요 표절시비 원곡 독일밴드도,음악으로 하나되면 그 무엇이 중요하냐면서 넘어갔다는데 대인배 시민들이네
자유인297 2023.11.24 10:15  
김민기님 내 마음속의 영원한 히어로입니다~
자유인187 2023.11.24 10:15  
학전♡♡♡코로나19도 이겼는데 ssuck은 정부에선 목 견디는듯...
자유인167 2023.11.24 10:15  
성공한 돈 만은 자들 머할까?
자유인247 2023.11.24 10:15  
이런 문화적 유산을 지키라고 문체가 있는거 아닌가?
자유인183 2023.11.24 10:15  
ㅜㅜ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ㅜㅜ
자유인195 2023.11.24 10:15  
그냥 감사합니다
자유인60 2023.11.24 10:15  
영원한  순수소년  이었던 김민기도 이제는 세월과 나이 앞에서는 어쩔수가 없었나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자유인11 2023.11.24 10:15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셋이 운영해도 되겠다. 이리 역사가 사라지면 되겠나 방시혁이 나서던지 수조 벌었으면 기부 좀 하지
자유인64 2023.11.24 10:15  
땅팔고 건물팔고 하면 노후는 아주 든든하겠네요.
자유인195 2023.11.24 10:15  
정부 지원은 꿈도 꾸지 마라.  박정희 전두환 ... 소위 우파정권이 예술인들을 탄압만 했지 언제 도와 주는 것 봤냐?  도움은 커녕 또 금지곡이나 지정하지 않으면 감지덕지다.
자유인54 2023.11.24 10:15  
아름다운 사람
자유인110 2023.11.24 10:15  
학전 출신도 외면하나 보네. 돈 안되면 접으세요. 단 조용히. 징징 거리지 말고.
자유인263 2023.11.24 10:15  
원작자가 작품의 독창성을 인정해 저작권료를 받지 않는 것도 참 대단합니다. 평생 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가치관이 굳건해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유인248 2023.11.24 10:15  
예술인들 뭐하는지. 저런 소중한 무대 같이 지켜주셔야.개인이 오로지 감당할게 아니라 공익차원에서 지켜야하지 않을까요?
자유인60 2023.11.24 10:15  
돈많은 좌파들은 뭐하나?
자유인29 2023.11.24 10:15  
아쉽다..
자유인98 2023.11.24 10:15  
대학 다닐때 김광석 보러 학전에 간것이 엊그젠데~벌써 고맙습니다. 그때 그 공연 덕분에 지금도 김광석을 가슴속에 추억할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자유인239 2023.11.24 10:15  
요즘잘나가는 배우 뮤지칼배우증 학전에서시작한사람중 수백억 수십억번인간들 학전을 위해 1억이상씩내서 살려라..강남건물사고 수십억빌라사면서 어찌 학전을 혈세이용해 국가가 관리하라는 싸가지없는 얘기를하나..받았으면 베풀어라인간들아
자유인154 2023.11.24 10:15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일꾼이자 영웅이셨습니다.^^
자유인56 2023.11.24 10:15  
먹먹...
자유인132 2023.11.24 10:15  
여기 거쳐서 스타되고 돈 많이 번 사람들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나요?
자유인150 2023.11.24 10:15  
답 나왔네 지하철1호선으로 스타된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가 1:1:1로 인수 운영함 될듯
자유인235 2023.11.24 10:15  
아쉽군요. 묵묵히 사회의 한 부분을 지켜온 분이 이제 물러나시는 군요. 이런 정신은 또 어떤 젊은 세대가, 새로운 관점과 방법으로 이어가게 될 거라고 바래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유인101 2023.11.24 10:15  
너무 아쉽다....
자유인135 2023.11.24 10:15  
하이브가 인수해서 격을 높이자
자유인135 2023.11.24 10:15  
이런곳은 성공한 예술인들이 기부하거나 모여 재단을 만들어 유지를 해야지 신인발굴 예술인 터전 명맥이 이어가죠 ㅜ
자유인137 2023.11.24 10:15  
유인촌이는 이런 곳 지원해야 줘야 정상아니냐?
자유인50 2023.11.24 10:15  
너무나 수고많으셨어요..????????
자유인196 2023.11.24 10:15  
학전도 사라지나. 순수예술은 모든 종합예술의 뼈대인데 지역사회 곳곳으로 정착되지 못하는것도 아쉬운데 그 연극메카라는 대학로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이 안타깝네.
자유인85 2023.11.24 10:15  
대학생때 학전에 가서 연극 많이 봤는데. 세월이 참.
자유인211 2023.11.24 10:15  
우리 부부가 김광석 콘서트에 지하철1호선, 브레히트 작품까지 여러 번 보고, 큰 아들은 학전 평생 회원으로 어린이극에도 여러 번 데려갔는데 그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되었으니.. 대표님!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자유인203 2023.11.24 10:15  
대표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자유인107 2023.11.24 10:15  
황정민  조승우 등이 인수하라
자유인126 2023.11.24 10:15  
대학로 하면 학전이고, 학전 하면 김민기, 김민기 하면 아침이슬…
자유인243 2023.11.24 10:15  
91년 시작된 전통이 있는데 그냥 허물기에는 우리나라 너무 보전을 못한다 명맥을 이어나가길
자유인284 2023.11.24 10:15  
아.. 추억의 학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군요ㅜ
자유인12 2023.11.24 10:15  
살려보자십시일반으로
자유인178 2023.11.24 10:15  
+안타깝네요 릴레이로 이어갈 동료,식구들 없나요????
자유인249 2023.11.24 10:15  
김민기씨 진심으로 시민을 위해뛰신분. 안타깝다. 도움받아 성공한 사람들 후원좀 해라!!!  김민기씨 너무 힘들어 보인다...
자유인123 2023.11.24 10:15  
우리나라 대중가요와 대중문화를 통틀어 다시 이러한 거장이 있겠는가? 지금이라도 하고 싶은 거 다 하실수 있게 문화체육부에서 지원해주셨으면 한다.
자유인69 2023.11.24 10:15  
이제는  개인에 운영을 의존하지 말고  문화재단으로  공익 차원에서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닐까?
어찌 학전이 시장 논리로만 운영 되겠는가?
이곳이 배출한 많은 스타들이  이제  힘을 보태야 하는 것 아닐까?
자유인26 2023.11.24 10:15  
누가 이어받아서 연장 하면 좋으련만 이런거 유산인데
자유인131 2023.11.24 10:15  
학전,, 서울시가 인수해서 역사적 기념물로 보전 하면 안될까? 아니면  SM  같은 대형 음반 기획사에서 인수해서 운영 하면 좋을듯 하다.
자유인194 2023.11.24 10:15  
고유재하가 1987년에 사망했고 학전은 1991년에 문을 열었는데 유재하가 학전에서 공연을 이끌어갔다고? 기자는 말도 안되는 기사 쓰기 전에 제대로 공부를 하길.
자유인168 2023.11.24 10:15  
안치환 콘서트 많이봤었는데요 ㅠ 제게는 대학로=학전 이었습니다 ㅠ
자유인230 2023.11.24 10:15  
한시대가 저물어가네요.
자유인288 2023.11.24 10:15  
이정도했으면.
거쳐간분들이.후원을하면어떨까싶네요
자유인46 2023.11.24 10:15  
김민기씨를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게 안타까울뿐이다
자유인7 2023.11.24 10:15  
마계 1호선 ㄷㄷㄷ
자유인206 2023.11.24 10:15  
오랜 세월,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자유인111 2023.11.24 10:15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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