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돌아선 LCD TV 패널 가격… “성수기 끝”

하락세로 돌아선 LCD TV 패널 가격… “성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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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LCD./BOE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을 겪다 잠시 반등했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65인치 초고화질(UHD) 기준 LCD TV 패널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116달러에서 상승해 지난 10월 177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74달러로 하락했다. 옴디아는 이번 달 하락세가 이어져 패널 가격이 16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였다가 중국 제조 업체들의 감산 등으로 올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앞둔 것도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성수기가 끝나면서 당분간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CD 패널 가동률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LCD 패널업계의 5세대 이상 LCD 패널 가동률은 3분기보다 약 9.2% 떨어진 72.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재고가 증가하면서 TV 제조사들이 패널 조달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5세대 이상 LCD 패널 가동률이 70%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내년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TV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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