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으론 답없어, 대안 필요”… 이낙연, 연일 제3지대 신당 불지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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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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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06:57
“때 되면 이준석 만날것” 언급에
이준석 “요청 오면 가리지 않아”
이재명, 김부겸-정세균 회동 추진비명계 ‘원칙과 상식’ 국회서 토크쇼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위성정당 꼼수 철회’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위성정당 폐지를 민주당이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당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의원. 김재명 기자 [email protected]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이재명으로는 답이 없다”며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제3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맡아 “지난해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로 돼 있었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 있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할 단계가 됐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에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하는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신당 창당 준비가 본격화됐는지’ 묻는 질문에 “오리가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밑에선 수많은 일이 있다. 누군가는 그 일을 준비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질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6일 “이 전 대표와의 만남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표를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라고 평가하며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떤 분이든 저와 만나고 싶어하는 분과는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이날 국회에서 일반 국민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열었다. 김종민 의원은 “신당 계획은 아직 없다.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국민의 민주당’으로 바꾸는 것이 제일 좋다”라면서도 “올해 말까지 그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고, 안 되면 상의드리겠다. 그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대로 위성정당 폐지를 이행해야 한다며 ‘위성정당 철회’를 외쳤다. 이들은 이 대표 등 지도부가 연일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반명’ 목소리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요청 오면 가리지 않아”
이재명, 김부겸-정세균 회동 추진비명계 ‘원칙과 상식’ 국회서 토크쇼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위성정당 꼼수 철회’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위성정당 폐지를 민주당이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당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의원. 김재명 기자 [email protected]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이재명으로는 답이 없다”며 “제3의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제3지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맡아 “지난해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로 돼 있었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 있다”며 “정답 없는 시험지에 또 다른 답 하나를 올려놓는 것을 함께할 단계가 됐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에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하는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신당 창당 준비가 본격화됐는지’ 묻는 질문에 “오리가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밑에선 수많은 일이 있다. 누군가는 그 일을 준비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질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다. 앞서 6일 “이 전 대표와의 만남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표를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라고 평가하며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떤 분이든 저와 만나고 싶어하는 분과는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 혁신계를 자처하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이날 국회에서 일반 국민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열었다. 김종민 의원은 “신당 계획은 아직 없다.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국민의 민주당’으로 바꾸는 것이 제일 좋다”라면서도 “올해 말까지 그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고, 안 되면 상의드리겠다. 그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함께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대로 위성정당 폐지를 이행해야 한다며 ‘위성정당 철회’를 외쳤다. 이들은 이 대표 등 지도부가 연일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반명’ 목소리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