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후 팔 자치정부 '가자·서안 통합 통치' 주장
자유인240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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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22:47
“이스라엘 재점령 안 될 말”
18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
4가지 불가 원칙 재차 강조
우크라이나 지원도 강행 입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분수령에 접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재점령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하에 재통합돼야 한다”면서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관련, 미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불가 원칙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가자지구 테러 근거지로 활용 △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가자지구 영역 축소 등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를 향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선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하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기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
4가지 불가 원칙 재차 강조
우크라이나 지원도 강행 입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분수령에 접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전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와 서안 지구를 통합해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재점령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다시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의 안보를 장기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양 주민이 같은 수준의 자유와 기회, 존엄을 누리며 이웃으로 사는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향한 길이 가야 할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가자와 서안 지구는 하나의 통치 구조하에 재통합돼야 한다”면서 “그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다시 힘을 찾은 뒤에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관련, 미 정부가 기존에 밝힌 4가지 불가 원칙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가자지구 테러 근거지로 활용 △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포위·봉쇄 △가자지구 영역 축소 등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열망이 전쟁 후 가자 통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를 향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는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들을 상대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등 자체 대응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전쟁이 끝난 뒤 지역의 평화 유지와 재건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단순히 오늘의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끝없는 폭력의 순환을 중단하며, 역사가 계속 반복하지 않도록 가자와 중동 전역에 더 튼튼한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선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파멸적인 이념에 매달리는 한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며 휴전은 하마스에 새로운 공격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지 여론이 예전보다 약하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원 중단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하마스, 둘 다 이웃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 미래의 더 큰 분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기들의 자유와 조국을 지키는 것을 지원함으로써 미군이 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