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족·유지비↑` 수소차 판매량, 작년보다 21.3% 줄어

`인프라 부족·유지비↑` 수소차 판매량, 작년보다 21.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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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 제공 신차 부재에 에너지 가격 상승, 여기에 인프라 부족이라는 '3중고'가 수소차 시장을 직격하면서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 속도도절에 더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수소 충전 비용까지 오르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1만1290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3%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4320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3%로 여전히 수소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넥소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8547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49.5% 줄었다.

반면 후발주자인 도요타의 미라이 판매량은 올해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유율 30.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시장 점유율 차이는 7.6%포인트(p)로 좁혀졌다.

국가별로는 한국 수소연료전지차가 넥쏘 판매량 감소 여파 등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한 4013대가 팔렸다. 중국에서는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가 이어져 3505대가 판매됐고, 미국에서는 도요타 미라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791대가 팔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정된 차종과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소 충전비용이 오르면서, 또 다시 수소차 판매 부진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트럭의 경우 중국계 업체와 니콜라, 이베코, 현대차 등에서 개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상용차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는 현대차, 보쉬, 도요타, 등의 경쟁구도와 시장점유율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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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제공
1 Comments
자유인220 2023.11.24 19:45  
수소차는 배터리 전기차로 하기에는 배터리를 너무 많이 탑재해야하고, 일정한 경로를 반복해서 오가는 트럭이나 버스를 대상으로 충전시설을 갖춘 다음에 하자. 개인 자가용하고는 안 맞는 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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