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또 불 붙은 '경영권 분쟁'…上 찍고 26% 상승 중[핫종목]

한국앤컴퍼니, 또 불 붙은 '경영권 분쟁'…上 찍고 26% 상승 중[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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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모습. 2023.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가운데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에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20분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4150원(26.18%)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2만6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도 기록했다.

앞서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조현범 현 회장의 형인 조현식 고문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급등했지만 지난 12일 조 명예회장이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 없다"며 총 57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분쟁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의 공개매수 실패를 위해 대량 매집해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올렸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고, 15일 장 마감 후 공개매수 가격을 2만4000원으로 전격 상향하면서 주가는 다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현범 측은 우호지분 추가확보를 통해 청약 참여 가능성을 줄여야 할 유인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이번주 주가는 공개매수가 부근에 수렴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통주식수가 작은 상황에서 조현범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확보 미달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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