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야“ 81살 ‘이 남자’도 못 피한 화법…뜻밖 약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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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21: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일(현지시간) 만 81세가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라떼는' 화법이 MZ세대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래돼 빛바랜 일화나 이미 고인이 된 인물에 대한 언급이 젊은 층에는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 위험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당장 지난 달 이스라엘을 찾을 때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을 때는 자신이 1987년 보수 성향인 로버트 보크 대법권 후보자의 임명을 막았다고 했다.
WP의 우려는 수치로도 감지되는 모습이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18~29세 득표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4%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최근 NBC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18~34세 젊은층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로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는 76%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바이든 대통령이 더는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숫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에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BTS 등 뮤지션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스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는 등 젊은 유권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캐(부캐릭터) '다크 브랜든'도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눈에서 붉은색 레이저를 발사하는 '슈퍼 히어로'로 형상화한 캐릭터다.
그런가 하면, 바이든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의학적으로 비만이며 골프 외 운동을 경멸한다는 점을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만 문제삼는 데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일(현지시간) 만 81세가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라떼는' 화법이 MZ세대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래돼 빛바랜 일화나 이미 고인이 된 인물에 대한 언급이 젊은 층에는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 위험이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당장 지난 달 이스라엘을 찾을 때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 골다 메이어 당시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을 때는 자신이 1987년 보수 성향인 로버트 보크 대법권 후보자의 임명을 막았다고 했다.
WP의 우려는 수치로도 감지되는 모습이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18~29세 득표율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4%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최근 NBC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18~34세 젊은층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로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는 76%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바이든 대통령이 더는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2월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숫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에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BTS 등 뮤지션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스타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는 등 젊은 유권자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캐(부캐릭터) '다크 브랜든'도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눈에서 붉은색 레이저를 발사하는 '슈퍼 히어로'로 형상화한 캐릭터다.
그런가 하면, 바이든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의학적으로 비만이며 골프 외 운동을 경멸한다는 점을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만 문제삼는 데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