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나이키와 27년 동행 끝…파트너십 종료
자유인73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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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12:0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27년간 맺어온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이로써 스포츠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폰서십 계약 중 하나가 끝나게 됐다. 타이거 우즈. (사진=타이거 우즈 X 계정)8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우즈는 나이키 공동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열정과 비전이 나이키와 나이키 골프의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나이키는 빨간색 티셔츠를 착용한 우즈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정말 대단한 라운드였다"고 적었다. 빨간색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은 우즈의 시그니처로 여겨져왔다.
나이키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27년 동안 세계가 본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중 한 명인 타이거 우즈와 협력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기간 동안 타이거가 골프라는 스포츠를 재정의할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장벽을 깨뜨린 것을 봤다"며 "우리는 그가 기록을 세우고, 전통적인 생각에 도전하고 전 세계 여러 세대에 걸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직후 나이키와 스폰서십을 맺었고 2000년에는 당시 운동선수와의 파트너십으로 최대 규모인 1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나며 많은 기업이 광고 계약을 종료했던 때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우즈도 나이키가 지난 2016년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한 후에도 계속해서 필드에서 나이키 제품을 착용해왔다.
우즈는 지난 27년의 나이키와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5억달러(약 6500억원)의 홍보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에이펙스 마케팅 설립자인 에릭 스몰우드는 우즈가 4라운드를 돌 때마다 200만~400만달러의 홍보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3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즈가 나이키 대신 풋조이 신발을 신었을 때의 홍보효과는 32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몰우드는 우즈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보다 큰 홍보효과를 가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골프 경기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골프 선수의 활동 기간이 더 길어서 농구보다 갖는 홍보효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씨엔비씨(CNBC)>에 우즈가 나이키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사업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나이키와의 계약 종료 후 다음 행보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분명히 또 다른 챕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업계에서는 우즈가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인 '온 러닝'과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데러도 지난 2019년에 나이키와의 파트너십 종료 후 온 러닝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날 마크 마우러 온 러닝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타이거가 훌륭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를 바라는데 우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골프장비업체 테일러메이드와 스폰서십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즈는 2017년부터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해 골프채 등의 장비를 사용해왔다.
전문가들은 우즈와 나이키의 계약 종료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수개월간 돌았던 만큼 이번 발표가 나이키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이키 주가도 1.51% 오른 103.62달러에 마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야브로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믿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지난 2016년 골프용품 제작 중단을 결정했던 당시 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낮았다. 나이키는 현재 스코티 셰플럴, 로리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 등 유명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농구와 러닝과 같은 사업에서 나온다. 지난해 나이키는 스포츠 의류와 신발 등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고전하며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나이키는 빨간색 티셔츠를 착용한 우즈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정말 대단한 라운드였다"고 적었다. 빨간색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경기하는 모습은 우즈의 시그니처로 여겨져왔다.
나이키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27년 동안 세계가 본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중 한 명인 타이거 우즈와 협력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 기간 동안 타이거가 골프라는 스포츠를 재정의할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장벽을 깨뜨린 것을 봤다"며 "우리는 그가 기록을 세우고, 전통적인 생각에 도전하고 전 세계 여러 세대에 걸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직후 나이키와 스폰서십을 맺었고 2000년에는 당시 운동선수와의 파트너십으로 최대 규모인 1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나며 많은 기업이 광고 계약을 종료했던 때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우즈도 나이키가 지난 2016년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한 후에도 계속해서 필드에서 나이키 제품을 착용해왔다.
우즈는 지난 27년의 나이키와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5억달러(약 6500억원)의 홍보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에이펙스 마케팅 설립자인 에릭 스몰우드는 우즈가 4라운드를 돌 때마다 200만~400만달러의 홍보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3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즈가 나이키 대신 풋조이 신발을 신었을 때의 홍보효과는 32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몰우드는 우즈가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보다 큰 홍보효과를 가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골프 경기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골프 선수의 활동 기간이 더 길어서 농구보다 갖는 홍보효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씨엔비씨(CNBC)>에 우즈가 나이키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사업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즈는 나이키와의 계약 종료 후 다음 행보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분명히 또 다른 챕터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업계에서는 우즈가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인 '온 러닝'과 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데러도 지난 2019년에 나이키와의 파트너십 종료 후 온 러닝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날 마크 마우러 온 러닝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타이거가 훌륭한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를 바라는데 우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가 골프장비업체 테일러메이드와 스폰서십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즈는 2017년부터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해 골프채 등의 장비를 사용해왔다.
전문가들은 우즈와 나이키의 계약 종료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수개월간 돌았던 만큼 이번 발표가 나이키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이키 주가도 1.51% 오른 103.62달러에 마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야브로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믿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지난 2016년 골프용품 제작 중단을 결정했던 당시 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낮았다. 나이키는 현재 스코티 셰플럴, 로리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 등 유명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농구와 러닝과 같은 사업에서 나온다. 지난해 나이키는 스포츠 의류와 신발 등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고전하며 주가가 약 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