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물갈이' 수도권부터…유승민계 김웅, 8일 불출마
자유인18
정치
22
557
01.08 07:33
오늘 정영환 공관위원장 임명, 모레까지 공관위 구성해야
'1말 2초' 수도권, '2말 3초' 영남권…공천 시간표 거론
격전지 먼저 정리, 내려 꽂아도 안전한 '텃밭' 후순위
尹 향해 쓴소리 많이 했던 김웅, 송파갑 불출마
당내 우려 "격하게 교체하면 탈당, 특검 찬성 등 부작용"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 공천 작업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주 내정했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인적인 구성 측면에선 준비가 완료된다. 다만 대폭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내에선 공천 시점에 대해 "1월말에서 2월초 수도권 등 격전지의 공천을 실시하고, 영남권 등 텃밭에 대해선 2월말, 3월초 등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막연히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교체의 폭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수도권 텃밭의 현역 의원 중에선 첫 불출마 사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제안에 따라 정치권에 입문했고, 평소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 등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연합뉴스
갑작스런 불출마 이유에 대해선 '김웅 의원 자신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거론되고 있어 구체적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1말2초' 물갈이 착수설에 대해 "아직 공관위원장 임명도 안 됐는데, 그러한 일정은 너무 촉박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속도 조절로 해석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너무 과격하게 바꾸면 낙천자들이 신당으로 갈 수도 있고 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창당 작업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6일 대구에서 "TK(대구·경북) 의원 중 김기현 대표를 강제 축출하는 과정을 보고 영남 지역 공천이 순탄하고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며 "(공천에) 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당으로)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현역의원 교체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배경에는 이 전 대표의 창당 및 세 불리기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셈이다. 앞서 부산에선 장제원 의원이 현역 중 첫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여당이 공천 시점에 예민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국회 재의 과정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다루는 두 개의 특검 법안은 민주당이 설정한 일정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섣불리 물갈이부터 시도했다가는 '특검 찬성' 등 당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원내 범야권 의석 수는 18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18석(표)만 이탈해도 200석이 채워져 재표결 통과 기준(재적 과반 출석, 출석 3분의 2 찬성)이 충족될 수 있다. 법안 찬반 표결이 '무기명 비밀투표'인 점도 큰 변수다.
이 때문에 여당은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한 법안이) 국회로 오면 당연히 본회의가 처음 있는 날 표결하는 게 원칙"이라며 재표결을 미루려는 야당을 향해 "본격적인 공천 시기에 재표결 날짜를 잡으면 여권의 이탈 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검은 속셈"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1말 2초' 수도권, '2말 3초' 영남권…공천 시간표 거론
격전지 먼저 정리, 내려 꽂아도 안전한 '텃밭' 후순위
尹 향해 쓴소리 많이 했던 김웅, 송파갑 불출마
당내 우려 "격하게 교체하면 탈당, 특검 찬성 등 부작용"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 공천 작업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주 내정했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인적인 구성 측면에선 준비가 완료된다. 다만 대폭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내에선 공천 시점에 대해 "1월말에서 2월초 수도권 등 격전지의 공천을 실시하고, 영남권 등 텃밭에 대해선 2월말, 3월초 등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막연히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교체의 폭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수도권 텃밭의 현역 의원 중에선 첫 불출마 사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제안에 따라 정치권에 입문했고, 평소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 등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연합뉴스
갑작스런 불출마 이유에 대해선 '김웅 의원 자신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거론되고 있어 구체적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1말2초' 물갈이 착수설에 대해 "아직 공관위원장 임명도 안 됐는데, 그러한 일정은 너무 촉박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속도 조절로 해석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너무 과격하게 바꾸면 낙천자들이 신당으로 갈 수도 있고 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창당 작업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6일 대구에서 "TK(대구·경북) 의원 중 김기현 대표를 강제 축출하는 과정을 보고 영남 지역 공천이 순탄하고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며 "(공천에) 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당으로)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현역의원 교체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배경에는 이 전 대표의 창당 및 세 불리기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셈이다. 앞서 부산에선 장제원 의원이 현역 중 첫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여당이 공천 시점에 예민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국회 재의 과정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을 다루는 두 개의 특검 법안은 민주당이 설정한 일정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되는데, 섣불리 물갈이부터 시도했다가는 '특검 찬성' 등 당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는 진작에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원내 범야권 의석 수는 18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18석(표)만 이탈해도 200석이 채워져 재표결 통과 기준(재적 과반 출석, 출석 3분의 2 찬성)이 충족될 수 있다. 법안 찬반 표결이 '무기명 비밀투표'인 점도 큰 변수다.
이 때문에 여당은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한 법안이) 국회로 오면 당연히 본회의가 처음 있는 날 표결하는 게 원칙"이라며 재표결을 미루려는 야당을 향해 "본격적인 공천 시기에 재표결 날짜를 잡으면 여권의 이탈 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검은 속셈"이라고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