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OLED서 삼성디스플레이 추격...시장 점유율 40% 돌파
자유인259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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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19:03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스마트폰용 능동형(AM)OLED 패널 출하량은 약 6억9000만개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연말로 접어들며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9%, 전분기 대비 35.1% 늘어난 약 2억400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는 생산 능력의 확대와 AMOLED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침투하는 흐름에 힘입어 점유율을 확대했다. 출하량 기준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43.2%로, 전년 대비 13.9%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BOE와 비전옥스의 출하량은 각각 1억1178만대와 6831만대로, 전년 대비 44.7%, 68.4% 증가하며 점유율 2위(16.2%)와 3위(9.9%)를 차지했다. 4위 티안마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9.4% 늘어난 4761만대로 점유율은 6.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티안마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계 순위에서는 5위로 집계됐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는 우리나라 기업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자국 완제품 업체들의 공급망에 침투해 왔다. 싼 가격에 더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성능과 품질도 점유율을 키우는 이유가 됐다. 여전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상위 모델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의 OLED 패널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OLED 패널이 보급형 기기까지 침투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중저가 스마트폰에는 중국산 패널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애플 '아이폰'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상위 모델용 고사양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BOE는 하위모델에만 제한적인 물량을 납품한다. BOE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워치' 등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불거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소송 이후 거래가 끊기며 공급망에서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