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진 김동연, 尹 겨냥 문제 심해졌다 느끼는 게 나 혼자인가
자유인9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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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07:00
1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민주주의, 경제와 민생, 평화의 위기' 언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김대중'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본다"고 말했다. 1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말한 '민주주의, 경제와 민생, 평화의 위기'가 윤석열 정부에서 더욱 심화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6일 김대중 100주년 한반도 평화 기념행사에서 "2009년 돌아가시기 8개월 전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와 민생의 위기 그리고 평화의 위기'를 말씀해 주셨다"며 "우리 앞에 놓인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데 지혜와 용기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말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세 가지 위기'는 전날인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언급됐다.
"문제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건 저 혼자만은 아닌 듯"
김 지사는 "15년 전 얘기인데 왜 지금도 (세 가지 위기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가"라며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15년이 지났는데 그때 설파하셨던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과제와 위기, 요약한 세 가지(민주주의, 민생, 평화)가 왜 15년이 지난 지금, 어쩌면 그때 그 말을 하셨을 때보다 더 우리 가슴에 와 닿고, 더 문제가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품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올해를 취임 시즌2로 구분하고 지금 정부의 분야별 역주행을 지적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김 지사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0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거주 지역 시도지사 직무 수행을 묻는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김동연 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지사(세종시는 응답자 적어 제외) 직무수행 긍정 평가 평균(51%)보다 7%P 높은 수치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부정 평가(17%)는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낮았다.
"대한민국 역주행하고 있다"
이렇듯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동연 지사는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세 가지 위기'를 조목조목 거론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금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위기"라며 "모든 나라가 지금 경제 어려움을 가고 있는 길과 거꾸로 대한민국이 가고 있다.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정책, 거시정책, 통화금융정책,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이 모두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평화는 어떤가"라며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 왔던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어느 날 눈 떠보니까 다 없어지거나 후퇴하거나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김대중'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본다"고 말했다. 1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말한 '민주주의, 경제와 민생, 평화의 위기'가 윤석열 정부에서 더욱 심화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6일 김대중 100주년 한반도 평화 기념행사에서 "2009년 돌아가시기 8개월 전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와 민생의 위기 그리고 평화의 위기'를 말씀해 주셨다"며 "우리 앞에 놓인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데 지혜와 용기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말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세 가지 위기'는 전날인 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언급됐다.
"문제가 심해졌다고 느끼는 건 저 혼자만은 아닌 듯"
김 지사는 "15년 전 얘기인데 왜 지금도 (세 가지 위기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가"라며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15년이 지났는데 그때 설파하셨던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과제와 위기, 요약한 세 가지(민주주의, 민생, 평화)가 왜 15년이 지난 지금, 어쩌면 그때 그 말을 하셨을 때보다 더 우리 가슴에 와 닿고, 더 문제가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닐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품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올해를 취임 시즌2로 구분하고 지금 정부의 분야별 역주행을 지적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김 지사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0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거주 지역 시도지사 직무 수행을 묻는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김동연 지사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지사(세종시는 응답자 적어 제외) 직무수행 긍정 평가 평균(51%)보다 7%P 높은 수치다. 특히 김동연 지사의 부정 평가(17%)는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낮았다.
"대한민국 역주행하고 있다"
이렇듯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동연 지사는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세 가지 위기'를 조목조목 거론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지금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위기"라며 "모든 나라가 지금 경제 어려움을 가고 있는 길과 거꾸로 대한민국이 가고 있다.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정책, 거시정책, 통화금융정책,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이 모두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평화는 어떤가"라며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 왔던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어느 날 눈 떠보니까 다 없어지거나 후퇴하거나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