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불리기 들어간 이준석 개혁신당…'낙준연대'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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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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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08:25
당원 3만4000명 돌파…'천아인' 이어 문병호 합류
8일 양측 광주 토론회 참석, 9일엔 낙-준 만남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 주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3만 명 넘는 당원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한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 /이새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3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이어 문병호 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12명이 대거 합류하면서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접촉면도 늘리고 있어 이른바 '낙준연대'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원 가입 현황을 게시했다. 지난 3일 온라인 당원 가입을 받기 시작해 이틀 만인 5일 오전까지 3만2745명이 가입했다. 경기가 97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이 8155명이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에선 각각 2016명, 1448명이, 부산과 경남에는 각각 1983명, 1487명이 당원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창당요건을 갖추게 됐다.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5개 이상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지도부를 구성한다.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당원으로 3만4000명 정도가 들어왔다. 생각보다 폭발적인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도의원 등 '천아인'에 이어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남용희 기자
본격적인 세 확장에도 들어갔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도의원 등 '천아인'이 합류한데 이어 5일엔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국회의원까지 가세했다. 문 전 의원 외에도 열린우리당 출신인 안영근 전 의원, 천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 11명의 여야 정치인들이 신당을 택했다.
개혁신당 창당대회는 이달 20일쯤 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당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단순히 '반윤석열', '반이재명'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적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더팩트>에 "이 전 대표가 허은아 의원의 탈당 등 고강도 카드를 꺼내면서 신당의 동력을 계속 살려가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 지향점을 내면서 중도층을 스윙할 수 있을지는 정강정책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걸 꺼내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조건 미래가치가 아니라 대중의 위기의식을 건드릴 수 있는 진짜 정책들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세 확장과 맞물려 '낙준연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대표는 다시 창당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천하람 창준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참여하는 신경민 전 의원은 오는 8일 광주에서 열리는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신당을 준비하는 양측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여서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낙준연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새롬 기자
토론자로 나서는 천하람 위원장은 통화에서 "토론회 자체로 어떤 연대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곳에서 각각의 신당이 어떤 방향성이나 비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리라고 본다"며 "다만 (양측이) 이후에 더욱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누가봐도 양극단에 속하지 않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대화를 할 의향은 당연히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일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두 사람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식 일정에는 아직 들어가 있지 않지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제3지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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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양측 광주 토론회 참석, 9일엔 낙-준 만남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 주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3만 명 넘는 당원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한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 /이새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3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에 이어 문병호 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12명이 대거 합류하면서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접촉면도 늘리고 있어 이른바 '낙준연대'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원 가입 현황을 게시했다. 지난 3일 온라인 당원 가입을 받기 시작해 이틀 만인 5일 오전까지 3만2745명이 가입했다. 경기가 97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이 8155명이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에선 각각 2016명, 1448명이, 부산과 경남에는 각각 1983명, 1487명이 당원으로 등록했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창당요건을 갖추게 됐다.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5개 이상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지도부를 구성한다.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당원으로 3만4000명 정도가 들어왔다. 생각보다 폭발적인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도의원 등 '천아인'에 이어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남용희 기자
본격적인 세 확장에도 들어갔다.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도의원 등 '천아인'이 합류한데 이어 5일엔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국회의원까지 가세했다. 문 전 의원 외에도 열린우리당 출신인 안영근 전 의원, 천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 11명의 여야 정치인들이 신당을 택했다.
개혁신당 창당대회는 이달 20일쯤 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당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단순히 '반윤석열', '반이재명'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적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더팩트>에 "이 전 대표가 허은아 의원의 탈당 등 고강도 카드를 꺼내면서 신당의 동력을 계속 살려가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 지향점을 내면서 중도층을 스윙할 수 있을지는 정강정책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걸 꺼내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조건 미래가치가 아니라 대중의 위기의식을 건드릴 수 있는 진짜 정책들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세 확장과 맞물려 '낙준연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대표는 다시 창당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천하람 창준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참여하는 신경민 전 의원은 오는 8일 광주에서 열리는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혁신' 토론회에 참석한다. 신당을 준비하는 양측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여서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낙준연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새롬 기자
토론자로 나서는 천하람 위원장은 통화에서 "토론회 자체로 어떤 연대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곳에서 각각의 신당이 어떤 방향성이나 비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리라고 본다"며 "다만 (양측이) 이후에 더욱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누가봐도 양극단에 속하지 않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정치인이기 때문에 대화를 할 의향은 당연히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9일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두 사람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식 일정에는 아직 들어가 있지 않지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제3지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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