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하다 실전 발사 된 北 미사일

시험만 하다 실전 발사 된 北 미사일

[앵커]
새해 들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가고 있죠.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시험발사만 했던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했다고 미국이 밝혔습니다.

어떤 미사일인지 봤더니 사거리가 900km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왔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러시아가 북한에게 미사일을 받아 우크라이나전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에 1발, 지난 2일엔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쐈다는 건데 지난해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진 지점까지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대변인]
"(지난해 발사한)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일 발사한) 미사일의 영향 또한 평가 중입니다."

제공된 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모방해 북한이 2019년부터 개발한 건데 러시아가 이를 다시 수입한 셈입니다.

특히, 탄두에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 900km로 우리나라 전역을 사정권 안에 뒀습니다.

2019년 5월 첫 시험 발사한 후 지난해 3월에도 두 차례 시험 발사해 왔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국을 향해 사용하려고 하는 건데 그것이 전장 환경에서 사용된 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확실한 능력이 확인되는 작업까지 포함됐다고 생각합니다."

미 정부는 북한이 무기 제공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원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NSC 대변인]
"평양(북한 정권)은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첨단 기술 등입니다."

미국은 북러 간 무기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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