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신당 입당이나 국민의힘 탈당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私黨)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불출마가 아니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 요청에 따른 총선 등판 가능성은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