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중학생 배현진 공격, 우발행동인가 계획범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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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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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08:01
SBS·TV조선·MBC “‘연예인 보려다 돌발범행’” 경찰 “진위 확인 중”
경찰 출신 국힘 윤재옥-백성문 변호사 “동선 어떻게 알았나 의문”
배현진 “죽겠구나 느껴…국민 누구에게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가격한 15세 중학생의 범행을 두고 이 학생이 사전에 배 의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을 저지른 계획범행인지, 우발적 범행인지가 논란이다.
방송사들은 이 피의자가 경찰에서 돌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계획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으면서도 진술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을 공격한 피의자 A씨는 지난 25일 사건 발생 건물 앞에서 배회하다 건물로 들어갔고, 오후 5시10분경 배 의원이 들어가자 공격한 것으로 나온다.
SBS는 26일 '8뉴스'에서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찾아갔는데 배 의원을 만나 돌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에 쓴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또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TV조선도 27일 '뉴스7'에서 피의자가 경찰에서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갔던 것"이라며 "배 의원을 습격한 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MBC도 27일 '뉴스데스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피의자 진술 내용을 보도했다.
강남경찰서 수사책임자는 27일 저녁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피의자가 '연예인을 만나러 갔다가 배 의원을 보고 우발적, 돌발적으로 범행했다', '병원에 입원하려고 대기중이었다'고 진술했다는 등의 SBS TV조선 MBC 보도내용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범행직전 배 의원이 맞는지 두 차례나 확인하고 범행했다는 배 의원실 관계자 발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도 이 책임자는 우리가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
천현길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통화에서 "피의자를 검거해서 조사했고. 부모님 입회하에 피의자 진술을 확보해 응급입원을 시켰다"며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응급입원은 휴일 제외 3일인데, 통상 이 기간을 지나면 보호입원으로 전환되므로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출신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앞 백브리핑에서 '15세 피의자가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고, 배 의원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사안인데, 추측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그 문제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배후가 있다고 의심하느냐는 질의에 "지금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경찰이 아직 조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찰 조사를 하면 동기나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백성문 변호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가해자가 15살 중학생으로 확인이 됐는데, 도대체 어떻게 배현진 의원이 거기에 가는 걸 알았을까 그게 가장 이상하다"며 "우연히 만나서 공격을 했다고 하기엔 흉기인 돌을 이미 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돌을 들고 있다가 아무나 걸려라 이런 건 아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배현진 의원이라는 걸 두 번 확인하고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최소한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사전에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추측했다.
한편, 배현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배 의원은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보니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걸 실감했다"며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경찰 출신 국힘 윤재옥-백성문 변호사 “동선 어떻게 알았나 의문”
배현진 “죽겠구나 느껴…국민 누구에게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가격한 15세 중학생의 범행을 두고 이 학생이 사전에 배 의원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을 저지른 계획범행인지, 우발적 범행인지가 논란이다.
방송사들은 이 피의자가 경찰에서 돌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계획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으면서도 진술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을 공격한 피의자 A씨는 지난 25일 사건 발생 건물 앞에서 배회하다 건물로 들어갔고, 오후 5시10분경 배 의원이 들어가자 공격한 것으로 나온다.
SBS는 26일 '8뉴스'에서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찾아갔는데 배 의원을 만나 돌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에 쓴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또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TV조선도 27일 '뉴스7'에서 피의자가 경찰에서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 갔던 것"이라며 "배 의원을 습격한 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MBC도 27일 '뉴스데스크'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피의자 진술 내용을 보도했다.
강남경찰서 수사책임자는 27일 저녁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피의자가 '연예인을 만나러 갔다가 배 의원을 보고 우발적, 돌발적으로 범행했다', '병원에 입원하려고 대기중이었다'고 진술했다는 등의 SBS TV조선 MBC 보도내용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가 범행직전 배 의원이 맞는지 두 차례나 확인하고 범행했다는 배 의원실 관계자 발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도 이 책임자는 우리가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
천현길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통화에서 "피의자를 검거해서 조사했고. 부모님 입회하에 피의자 진술을 확보해 응급입원을 시켰다"며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응급입원은 휴일 제외 3일인데, 통상 이 기간을 지나면 보호입원으로 전환되므로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출신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앞 백브리핑에서 '15세 피의자가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고, 배 의원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고 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사안인데, 추측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그 문제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배후가 있다고 의심하느냐는 질의에 "지금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경찰이 아직 조사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찰 조사를 하면 동기나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백브리핑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로 공격한 피의자가 배 의원의 동선을 어떻게 알았느냐가 제일 의문사항이라며 경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윤 원내대표는 '배 의원 피습이 여성이라 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 견해와 남녀 갈등조장이라는 허은아 의원의 비판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여성, 남성을 떠나서 테러와 폭력은 정치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유명인을 상대로 폭력이나 테러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백성문 변호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가해자가 15살 중학생으로 확인이 됐는데, 도대체 어떻게 배현진 의원이 거기에 가는 걸 알았을까 그게 가장 이상하다"며 "우연히 만나서 공격을 했다고 하기엔 흉기인 돌을 이미 들고 있었다. 그러니까 돌을 들고 있다가 아무나 걸려라 이런 건 아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배현진 의원이라는 걸 두 번 확인하고 공격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최소한 배현진 의원의 동선을 사전에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추측했다.
한편, 배현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배 의원은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보니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걸 실감했다"며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