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5일 연속 최고치 깼다…한국 주식 대비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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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21:43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25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긴 경신 기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달러(약 40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미국 증시 상승세가 꺾일 기미 없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5.61포인트(0.53%) 상승한 4,894.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2.74포인트(0.64%) 오른 38,049.13, 나스닥지수는 28.58포인트(0.18%) 상승한 15,510.50으로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치지 않는 상승세는 AI 열풍으로 한껏 오른 기대감을 받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들이 앞장서 이끌고 있다.
◆MS, 시총 ‘3조달러 클럽’ 당당히 입성
그중 선두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57% 오른 404.87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조원)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장중 돌파에 그쳤으나 이날은 장 마감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하루 만에 ‘꿈의 시총’ 3조달러를 이룩, 공식적으로 ‘3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조클럽에 입성한 애플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MS는 이날 애플(시총 3조20억달러)을 다시 한 번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도 탈환했다.
MS는 ‘AI 혁명’을 일으킨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다. 지난해 오픈AI와 손잡고 AI 패권 경쟁의 선두 주자 자리를 굳히면서 주가도 거침없이 상승했고, 결국 미국 증시의 ‘대장주’가 됐다.
MS뿐 아니라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 등 미국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M7)’ 다수는 AI 열풍을 타고 연일 주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테슬라는 ‘나 홀로’ 고전…주가 하루 만에 12% 급락
M7에 속하는 테슬라만 나 홀로 고전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12.13% 급락하며 182.6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루 만에 시총 800억달러(약 107조원)가 증발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올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도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전 세계 다른 자동차 회사 대부분을 거의 괴멸시킬 것”이라며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MS 겨누는 美 FTC ‘칼날’
오는 30일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MS를 향한 시장 기대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MS의 미래도 마냥 밝지만은 않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 알파벳, 아마존 3개사에 오픈AI 및 앤트로픽과의 투자·파트너십 계약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MS는 오픈AI와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오픈AI의 유력 경쟁사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투자자다.
이들 빅테크는 자체 기술을 가진 AI 스타트업에 투자,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뒤 사실상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MS가 오픈AI의 GPT 기술을 적용해 ‘코파일럿’ 등 신제품을 출시,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달리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FTC는 이러한 관계가 업계 전체의 경쟁을 제한하거나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3조달러(약 40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미국 증시 상승세가 꺾일 기미 없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치지 않는 상승세는 AI 열풍으로 한껏 오른 기대감을 받는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들이 앞장서 이끌고 있다.
◆MS, 시총 ‘3조달러 클럽’ 당당히 입성
그중 선두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57% 오른 404.87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조원)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장중 돌파에 그쳤으나 이날은 장 마감까지 기세를 유지하며 하루 만에 ‘꿈의 시총’ 3조달러를 이룩, 공식적으로 ‘3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
MS는 ‘AI 혁명’을 일으킨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다. 지난해 오픈AI와 손잡고 AI 패권 경쟁의 선두 주자 자리를 굳히면서 주가도 거침없이 상승했고, 결국 미국 증시의 ‘대장주’가 됐다.
MS뿐 아니라 엔비디아·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 등 미국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M7)’ 다수는 AI 열풍을 타고 연일 주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테슬라는 ‘나 홀로’ 고전…주가 하루 만에 12% 급락
M7에 속하는 테슬라만 나 홀로 고전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전 세계 다른 자동차 회사 대부분을 거의 괴멸시킬 것”이라며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MS 겨누는 美 FTC ‘칼날’
오는 30일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MS를 향한 시장 기대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MS의 미래도 마냥 밝지만은 않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본부 앞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이들 빅테크는 자체 기술을 가진 AI 스타트업에 투자,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뒤 사실상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MS가 오픈AI의 GPT 기술을 적용해 ‘코파일럿’ 등 신제품을 출시,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달리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FTC는 이러한 관계가 업계 전체의 경쟁을 제한하거나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