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포도, 체리, 수박씨… 먹으면 ‘독’ 되는 씨 VS 건강 도움되는 씨
자유인9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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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4:40
수박, 포도, 참외 씨는 건강에 유익하지만, 사과, 체리, 살구, 복숭아 씨에는 독성이 있어 먹지 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씨가 있는 과일을 먹을 때, 씨도 같이 먹어도 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과일 씨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씨가 있고, 오히려 독이 되는 씨도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일이 해당되는지 알아본다.
수박 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가 동맥경화를 예방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 방지와 암을 예방한다. 포도 씨 역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 폴리페놀은 세포 생성을 도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Mount Sinai)대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 씨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베타 아밀로이드 성분이 줄어든다.
참외 가운데에는 씨가 하얗게 뭉쳐있는 ‘태좌’가 있다. 태좌에는 과육보다 5배 이상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비타민C도 더 많이 보충된다. 유효 흡수율이 좋아 비타민C를 배출시키지 않고 몸속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사과 씨에는 ‘시안화수소’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 있다. 한두 번 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통이나 현기증, 불안,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박동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체리 씨에도 아미그달린이 함유돼 과육과 함께 씨를 삼키지 않아야 한다. 아미그달린은 몸에서 퍼지며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체리 외에도 주로 살구, 복숭아 등 즙이 많고 단단한 핵과류 씨에 들어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어린아이를 비롯한 체중이 적은 사람에게 독성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박‧포도‧참외 씨는 건강에 유익
참외 가운데에는 씨가 하얗게 뭉쳐있는 ‘태좌’가 있다. 태좌에는 과육보다 5배 이상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비타민C도 더 많이 보충된다. 유효 흡수율이 좋아 비타민C를 배출시키지 않고 몸속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사과‧체리‧살구 씨엔 독성 있어
체리 씨에도 아미그달린이 함유돼 과육과 함께 씨를 삼키지 않아야 한다. 아미그달린은 몸에서 퍼지며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체리 외에도 주로 살구, 복숭아 등 즙이 많고 단단한 핵과류 씨에 들어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어린아이를 비롯한 체중이 적은 사람에게 독성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