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신뢰’ 전청조 “책 써서 피해보상 하고 싶어”…무슨 내용 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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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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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3:40
전청조 “난 대스타”…아이유와 친분도 주장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씨의 이 같은 의사는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나왔다.
전씨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씨는 전씨로부터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씨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전씨의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의 조카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남씨의 소개로 이씨와 교제한 바 있다.
더팩트에 따르면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A씨에게 “(전씨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언급된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라고만 들었다. 300억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3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또 이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이씨에게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다. 남씨와 남씨 딸이 아이유를 좋아해서 아이유 공연 VIP석에 데리고 갈 것이니 티켓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그 얘길 듣고 이씨에게)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케팅은 휴대전화로 못 한다고 했고, 해 볼 수 있을 때까지만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남씨도 경찰 조사에서 “전씨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TV 뉴스에 나온 자신을 보고 “우와, 난 대스타”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씨 측은 전씨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대질신문때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더팩트는 전씨가 지인 A씨에게 보낸 편지라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편지는 전청조가 지난해 12월 4일 보낸 것이라고 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편지지 왼쪽 상단 귀퉁이에는 ‘지금 이렇게 힘든 걸 보니 나는 우주 대스타가 되려나 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전씨는 이를 화살표로 가리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음”이라고 썼다.
편지에는 또 “나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나 나오더라. xx 신기하더라고. 우와 이러면서 봄”, “근데 오늘 밤 뉴스에는 안 나오네”라는 내용도 적혀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사진과 함께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겠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고 적었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씨의 이 같은 의사는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나왔다.
전씨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씨는 전씨로부터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씨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전씨의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의 조카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남씨의 소개로 이씨와 교제한 바 있다.
더팩트에 따르면 이날 이씨 측 변호인은 A씨에게 “(전씨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언급된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라고만 들었다. 300억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30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또 이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이씨에게 ‘(아이유와) 친밀한 관계다. 남씨와 남씨 딸이 아이유를 좋아해서 아이유 공연 VIP석에 데리고 갈 것이니 티켓을 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그 얘길 듣고 이씨에게)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케팅은 휴대전화로 못 한다고 했고, 해 볼 수 있을 때까지만 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남씨도 경찰 조사에서 “전씨가 아이유와 사귄 적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TV 뉴스에 나온 자신을 보고 “우와, 난 대스타”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씨 측은 전씨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대질신문때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더팩트는 전씨가 지인 A씨에게 보낸 편지라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편지는 전청조가 지난해 12월 4일 보낸 것이라고 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편지지 왼쪽 상단 귀퉁이에는 ‘지금 이렇게 힘든 걸 보니 나는 우주 대스타가 되려나 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전씨는 이를 화살표로 가리키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 같음”이라고 썼다.
편지에는 또 “나 처음 여기(구치소) 왔을 때 TV에 나 나오더라. xx 신기하더라고. 우와 이러면서 봄”, “근데 오늘 밤 뉴스에는 안 나오네”라는 내용도 적혀있다.
앞서 남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사진과 함께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겠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