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관절염, 약 대신 영양제 먹어도 될까?
자유인91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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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4:48
[노윤정의 건강교실]퇴행성관절염은 노화나 과도한 관절사용, 외상 등으로 연골의 손상 및 기능저하가 뼈와 인대 등을 손상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관절염은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가 내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되어 항류마티스약을 기본으로 면역조절제 등을 복용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나 과도한 관절사용, 외상 등으로 연골의 손상 및 기능저하가 뼈와 인대 등을 손상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기본 치료제로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염증억제로 관절변형을 막고 통증도 줄인다. 그런데 다수의 관절약 복용 환자는 약보다 관절영양제로 관리하고 싶어한다. 왜 그럴까?
빠른 염증통증 완화 효과, 그러나 부종, 속쓰림 나타나기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관절의 염증과 통증은 매우 빠르게 사라진다. 우리 몸에서 염증, 열,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부종 등 이상반응도 일으킨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우리 몸의 각종 장기에 분포해 염증, 통증, 열 조절 외에도 혈관 수축과 확장 및 혈소판 응집 조절, 위산분비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약은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이상반응이 심하거나 빈번하면 약물의 효과는 의미가 없다. 지속적인 연구로 기존 약보다 이상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인 약이 개발되기도 한다. 항상 개인차는 있어 환자가 이상반응을 호소하면 이상반응 감소를 돕는 약을 함께 처방하거나 다른 약물로 변경한다. 그런데 다수의 환자는 이상반응이 생기면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해 이런 방법을 찾기보다 일단 약 복용을 중단한다. 대신, 각종 영양제에 눈을 돌린다.
두 가지 작용원리 관절영양제, 약과 같은 강한 치료효과 없어
관절영양제는 염증물질 생성 조절 또는 관절연골 및 관절액의 구성성분을 보강해 관절불편감을 개선한다. 엠에스엠(MSM), 초록입홍합오일, 보스웰리아추출물 등은 염증을 억제하고 콘드로이친, N-아세틸글루코사민 등은 구성성분을 보강한다. 콘드로이친은 약한 염증억제 작용도 있다고 하나, 작용방식은 불명확하다. 엠에스엠은 염증물질 억제와 함께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반응이 심해지는 것도 조절한다. 그럼, 염증을 억제하는 것과 관절연골 성분을 보강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좋다 나쁘다 판단 기준은 애매하지만, 우선 순위는 매길 수 있다. 바로 염증 조절이 먼저라는 점이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연골을 보호하는 관절액의 구성성분이 분해된다. 그럼 관절연골은 더 손상되고, 통증 및 부종으로 관절움직임은 계속 불편하다. 콘드로이친 등 관절연골 구성물질을 보강해도 염증반응이 계속되면 관절손상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럼 염증을 없애는 엠에스엠을 먹으면 될까? 안타깝지만 엠에스엠은 절대 소염진통제처럼 강하게 염증을 억제할 순 없다. 심한 관절염 또는 만성 관절염으로 관절변형이 있을 정도라면 약이나 연골재생주사 등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운동 시 관절불편감, 경미한 증상 관리에는 도움될 수 있어
건강한 사람이 관절영양제를 먹어서 나쁠 건 없다. 관절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관절연골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중년 건강관리를 위해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관절영양제를 섭취하면 운동 후 관절불편감 관리에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60대 이후 경미한 관절 불편감에도 꾸준히 섭취하면 평소 바깥활동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문제는, 관절연골 수술을 결정했거나 정기적 연골주사 등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영양제로 애매하게 치료시기를 늦출 때 생긴다. 관절영양제는 절대 약처럼 강하게 염증물질 생성을 막지 못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일단 치료를 하고, 이후 건강유지 또는 관리목적으로 현명하게 관절영양제를 활용하길 추천한다.
빠른 염증통증 완화 효과, 그러나 부종, 속쓰림 나타나기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관절의 염증과 통증은 매우 빠르게 사라진다. 우리 몸에서 염증, 열,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부종 등 이상반응도 일으킨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우리 몸의 각종 장기에 분포해 염증, 통증, 열 조절 외에도 혈관 수축과 확장 및 혈소판 응집 조절, 위산분비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약은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이상반응이 심하거나 빈번하면 약물의 효과는 의미가 없다. 지속적인 연구로 기존 약보다 이상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인 약이 개발되기도 한다. 항상 개인차는 있어 환자가 이상반응을 호소하면 이상반응 감소를 돕는 약을 함께 처방하거나 다른 약물로 변경한다. 그런데 다수의 환자는 이상반응이 생기면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해 이런 방법을 찾기보다 일단 약 복용을 중단한다. 대신, 각종 영양제에 눈을 돌린다.
두 가지 작용원리 관절영양제, 약과 같은 강한 치료효과 없어
관절영양제는 염증물질 생성 조절 또는 관절연골 및 관절액의 구성성분을 보강해 관절불편감을 개선한다. 엠에스엠(MSM), 초록입홍합오일, 보스웰리아추출물 등은 염증을 억제하고 콘드로이친, N-아세틸글루코사민 등은 구성성분을 보강한다. 콘드로이친은 약한 염증억제 작용도 있다고 하나, 작용방식은 불명확하다. 엠에스엠은 염증물질 억제와 함께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반응이 심해지는 것도 조절한다. 그럼, 염증을 억제하는 것과 관절연골 성분을 보강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좋다 나쁘다 판단 기준은 애매하지만, 우선 순위는 매길 수 있다. 바로 염증 조절이 먼저라는 점이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연골을 보호하는 관절액의 구성성분이 분해된다. 그럼 관절연골은 더 손상되고, 통증 및 부종으로 관절움직임은 계속 불편하다. 콘드로이친 등 관절연골 구성물질을 보강해도 염증반응이 계속되면 관절손상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럼 염증을 없애는 엠에스엠을 먹으면 될까? 안타깝지만 엠에스엠은 절대 소염진통제처럼 강하게 염증을 억제할 순 없다. 심한 관절염 또는 만성 관절염으로 관절변형이 있을 정도라면 약이나 연골재생주사 등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운동 시 관절불편감, 경미한 증상 관리에는 도움될 수 있어
건강한 사람이 관절영양제를 먹어서 나쁠 건 없다. 관절영양제는 기본적으로 관절연골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중년 건강관리를 위해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관절영양제를 섭취하면 운동 후 관절불편감 관리에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60대 이후 경미한 관절 불편감에도 꾸준히 섭취하면 평소 바깥활동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문제는, 관절연골 수술을 결정했거나 정기적 연골주사 등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 영양제로 애매하게 치료시기를 늦출 때 생긴다. 관절영양제는 절대 약처럼 강하게 염증물질 생성을 막지 못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일단 치료를 하고, 이후 건강유지 또는 관리목적으로 현명하게 관절영양제를 활용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