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 해유’ 장교 출신 백종원, 또 ‘정계 진출설’…여야 러브콜 쇄도 이유
자유인1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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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07:53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은 백 대표 영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다.
민주당의 경우 당 인재위원회 관계자가 백 대표 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백 대표와 친분이 있는 장동혁 의원이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백 대표 측은 양측에 정치권 영입 제안을 수락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인재위원회 관계자는 "백 대표가 사업상 이유로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백 대표는 정치 참여 의사가 없으시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 백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 총선 때도 백 대표는 비례대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정치권 등판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많이 있었지만 그럴 일 없다. 만약에 제 자녀들이 이름을 바꿨다고 하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생각해 달라). 저 맡은 일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KBS 예능 '대화의 희열'에서도 백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했을 때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정치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2020년 6월엔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백 대표를 언급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관심이 증폭되자, 백 대표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다"면서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한다"고 언급했다.
백 대표를 둘러싼 '정계 진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사회적 공익을 도모하는 사업을 이끄는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백 대표는 '골목상권 살리기' 방송 등으로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고향이 충청남도 예산인 그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낙후됐던 예산시장을 인기 관광지화하는 데 성공해 국민들로 하여금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협약식에서 백 대표는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도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군 장교로 복무할 때 간부식당을 운영하며 군 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8군과 우리 군의 병영식당 운영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2월 중 시범부대를 선정해 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살펴 컨설팅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전국에 산재한 가맹점들의 질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군과 공유하고 도움을 준다면 군 급식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역한 조리병의 취업 지원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백 대표는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서는 조리병이 선호하는 좋은 보직이 될 필요가 있다"며 "군 조리병에게는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를 줌으로써 군 경력을 보람되게 여기도록 협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가 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으며, 더본코리아는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통한 신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며 "조리병 숙련도 저하 등 문제를 겪는 군 급식 분야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