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출시 ‘봇물’…배당·수익률 ‘주의’
자유인274
경제
0
486
01.26 10:37
최근 5개 상장…규모 1년 만에 2배
횡보장 속 高분배금 매력 높아져
“단기 인컴 말고도 고려할 것 많아”ⓒ게티이미뱅크[데일리안 = 노성인 기자]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커버드콜 전략 기반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작년 이어 올해 들어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매달 높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매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의 경우 상승장에서 통상적인 월배당 ETF에 비해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는 배당과 수익률 모두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커버드콜을 활용한 월배당 ETF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등 3개 종목이 등장한 데 이어 지난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등 올해 들어서도 2개가 신규 상장됐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매수자가 매도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안정적으로 얻는 전략을 말한다.
최근 국내 증시와 같은 횡보·하락장에서 주가 하락 손실을 일부 메울 수 있다는 것과 배당을 통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작년 1월 초 기준 총 6개, 합산 순자산 총액은 3377억원 규모였던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지난 24일 기준 12개, 8846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상장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상장 당시 순자산이 1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기준 2680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은 만큼 나스닥 등 지수 외에서 테슬라나 빅테크 산업 등 특정 종목과 테마를 기초지수로 삼은 상품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상장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의 경우, 고배당이 가능하지만 상승장을 미처 못 따라가기에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현금흐름과 미래 주가 상승 등 투자 목적에 고려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한 주에 1만원 짜리 주식이 있고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한 달 뒤 해당 주식을 1만500원에서 매도하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가 1만1000원까지 오른다면 일반 투자자는 시세차이 1000원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을 1만원에서 사서 1만500원에 팔아야 하므로 500원 차익에 그친다. 옵션 프리미엄도 배당을 위해 단기계약에 그치기 때문에 차익이 크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경우 미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 환율 등 변수가 많은 편인 가운데 시장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단순히 현재 높은 인컴(배당) 수익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성장성 등 장기 수익률 등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횡보장 속 高분배금 매력 높아져
“단기 인컴 말고도 고려할 것 많아”ⓒ게티이미뱅크[데일리안 = 노성인 기자]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커버드콜 전략 기반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작년 이어 올해 들어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매달 높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매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의 경우 상승장에서 통상적인 월배당 ETF에 비해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는 배당과 수익률 모두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커버드콜을 활용한 월배당 ETF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등 3개 종목이 등장한 데 이어 지난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등 올해 들어서도 2개가 신규 상장됐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매수자가 매도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안정적으로 얻는 전략을 말한다.
최근 국내 증시와 같은 횡보·하락장에서 주가 하락 손실을 일부 메울 수 있다는 것과 배당을 통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작년 1월 초 기준 총 6개, 합산 순자산 총액은 3377억원 규모였던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지난 24일 기준 12개, 8846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상장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상장 당시 순자산이 1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기준 2680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은 만큼 나스닥 등 지수 외에서 테슬라나 빅테크 산업 등 특정 종목과 테마를 기초지수로 삼은 상품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상장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버드콜 ETF의 경우, 고배당이 가능하지만 상승장을 미처 못 따라가기에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현금흐름과 미래 주가 상승 등 투자 목적에 고려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한 주에 1만원 짜리 주식이 있고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한 달 뒤 해당 주식을 1만500원에서 매도하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가 1만1000원까지 오른다면 일반 투자자는 시세차이 1000원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을 1만원에서 사서 1만500원에 팔아야 하므로 500원 차익에 그친다. 옵션 프리미엄도 배당을 위해 단기계약에 그치기 때문에 차익이 크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경우 미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아 환율 등 변수가 많은 편인 가운데 시장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단순히 현재 높은 인컴(배당) 수익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성장성 등 장기 수익률 등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