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 정치개혁안이 포퓰리즘? 기꺼이 포퓰리스트 되겠다”
자유인22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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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07:56
“민주당 정치개혁 소극적” 공세
명품가방 논란엔 마이웨이 행보
“김경율 사퇴 요구 없었다” 일축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4월 총선에 더 절실함을 갖고 집중해서 임하기 위해 당의 모든 인력이 집중된 당사에서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대다수 국민이 수십년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나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신이 발표한 5대 정치개혁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여권 내홍의 원인이 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나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는 새로운 게 아니다”며 “국민이 원해 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형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300명→250명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정치개혁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에 소극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어젠다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따라가겠다고 나오는 게 상례였고 여의도 문법이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런 문법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에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했던 민주당이 아닌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으로 밝힌 5대 혐오범죄에 대해선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이 안 된다”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관련 수사·재판의 주요 혐의인 부패범죄가 컷오프 기준에서 빠진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민주당이 밝힌 5대 혐오범죄는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온·오프라인 증오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좌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김 비대위원 사퇴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총선에 출마하는 비대위원들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또 ‘김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김 여사의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냐”고 반문하며 “제가 드렸던 말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명품가방 논란엔 마이웨이 행보
“김경율 사퇴 요구 없었다” 일축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4월 총선에 더 절실함을 갖고 집중해서 임하기 위해 당의 모든 인력이 집중된 당사에서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대다수 국민이 수십년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나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신이 발표한 5대 정치개혁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혐오에 기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여권 내홍의 원인이 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나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는 새로운 게 아니다”며 “국민이 원해 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형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300명→250명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정치개혁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에 소극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어젠다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따라가겠다고 나오는 게 상례였고 여의도 문법이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런 문법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에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했던 민주당이 아닌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으로 밝힌 5대 혐오범죄에 대해선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이 안 된다”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관련 수사·재판의 주요 혐의인 부패범죄가 컷오프 기준에서 빠진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민주당이 밝힌 5대 혐오범죄는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온·오프라인 증오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좌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김 비대위원 사퇴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총선에 출마하는 비대위원들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또 ‘김 여사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김 여사의 사과를 이야기한 적이 있냐”고 반문하며 “제가 드렸던 말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