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추미애 향해 尹 성장 과정에 누가 장관이었나 직격
자유인1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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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08:13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을 향해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며 반박했다.
임 전 실장은 25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삼가할 생각"이라면서도 "2019년 1월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듬해 4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하에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정당 의석까지 합하면 모두 183석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그 이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정치에 뛰어들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가 장관으로 계셨고,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시시콜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에 나온다"며 두 전직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노 전 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임 전 실장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친명계 원외 조직이 친문계 인사들의 불출마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런 행동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당이 좀 더 멋있게 경쟁하느냐는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하면 서로 예의를 갖추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좋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