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지난해 한국 경제 1.4% 성장...3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경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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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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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11:28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교수님, 우리나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라고 나왔는데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혜미]
1.4%라는 게 계속해서 예상돼 있던 수치기 때문에 놀랄 건 없었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맞습니다. 1.4%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잠재성장률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경제 내에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을 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잠재성장률이라고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경우 한 2%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인 거죠, 1.4%면. 그래서 왜 이렇게 성장률이 낮았는가 살펴보면 결국에는 소비와 수출이 크게 받쳐주지 못해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소비 같은 경우 작년에는 4.1% 성장을 했는데, 2022년에 4.1% 성장했는데 지난해인 2023년에는 1.8% 성장에 그쳤고요. 정부 소비 같은 경우도 정부가 워낙에 재정 긴축을 추구하다 보니까 2022년에는 4%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1.3% 성장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수출도 4분기에는 회복이 되고 있었는데요. 1, 2, 3분기에 수출이 특히나 반도체 경기가 크게 좋지 않다 보니까 2022년에는 3.4%였는데 지난해에는 2.8%로 성장률이 좀 낮았습니다. 그래서 합이 1.4%가 된 것인데요. 올해는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성장률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는 측면입니다.
[앵커]
교수님, 4분기 성장률을 보면 0.6%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건물 투자나 민간 소비 쪽이 부진했죠?
[유혜미]
그렇습니다. 4분기 성장률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민간소비 같은 경우는 0.2%로 전 분기 대비 증가를 했는데요. 그래도 일단은 증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는 한데요. 건설투자 같은 경우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전 분기 대비 4.2% 줄었거든요. 그래서 4분기 성장률이 0.6%가 나왔는데 그것에 얼마만큼 각각 부분이 기여했는지를 살펴봤더니 민간소비라든지 정부소비는 그래도 포지티브하게 기여를 했고 설비투자도 기여를 했는데 건설투자가 거의 대부분 깎아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지금 많이 좋지가 않고 부동산PF 부실화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투자가 부진한 것이 4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부동산PF 우려 등 이런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올해 수출이 확 뛰지 않는 이상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확실하게 반등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올해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혜미]
올해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근처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요. 경기 하방 압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외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물가도 조금 안정되는 측면이 있어서 고금리, 고물가하에서 내수 소비 여력이 굉장히 압축됐던 그런 지난해에 비해서는 내수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수출은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수출이 견인해서 성장률은 2%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경기 하방 압력이 있다는 것은 예를 들면 중동의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해서 세계적인 물류 현황들이 좋지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가 있고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또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업체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가 있고요. 그래서 성장률이 조금 낮아질 수 있는 여력이 있고요. 거기다가 물가도 환율이 최근에 높아지고 있는데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에 수입물가 가격이 높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가 잡히고 있었는데 또 환율이 올라서 수입물가가 좀 더 올라가게 되면 물가 안정을 위해서 금리를 좀 더 높게 가져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에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부양하는 시점이 지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높아지지 못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잠재성장률 근처까지 예상이 되긴 하지만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짚어보겠습니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왔는데 연율 3.3%를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이 2%대였잖아요. 그러니까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는데 미국이 경기침체로 갈 것이다, 이런 우려를 뒤엎고 탄력성을 보여줬는데 무엇 때문일까요? 아무래도 소비의 영향이 큰 걸까요?
[유혜미]
미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70% 정도 되는데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이 미국의 GDP 성장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수 소비가 꺾일 것 같았는데 꺾이지 않고 계속해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건데요.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미국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지급됐던 많은 재난지원금 때문에 많이 쌓여있던 초과저축이 아직도 완전히 고갈되지는 않았다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소득층에서는 아직까지 좀 더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노동시장이 아직도 견조합니다. 그래서 노동시장에서 임금상승률도 높은 편이고요. 일자리도 아직도 많이 창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임금이 받쳐주기 때문에 결국에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고금리하고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라는 게 미국의 상황이고요. 거기다가 최근에 미국의 물가도 빠르게 안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고물가 때문에 소비 여력이 위축되는 효과도 조금 감소하면서 내수 소비가 계속해서 탄탄하게 받쳐주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4분기에도 예상치를 굉장히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면 미국이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이 2.5%가 나왔고 그다음에 방금 짚어주신 것처럼 현재 물가는 잡혀가고 있는데 소비라든지 성장세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라는 거죠. 되게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겠느냐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올해는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측을 하십니까?
[유혜미]
올해는 조금 둔화가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연착륙이라는 것이 달성이 가능하겠다라는 그런 전망에 좀 더 힘을 실을 수가 있겠는데요.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이 과열이 식으면서 점점 둔화 기조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부터 계속 나왔는데 이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거든요. 거기에 소비도 둔화되는 것이 점점 나타나지 않으면서 소비도 탄탄하고 고용시장도 탄탄하고. 그런데 물가는 안정되고 있고. 정말 이상적인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그래도 내수 소비가 계속해서 지속이 될 수가 없다는 신호들도 조금 나타나고 있는데 일단은 고용시장에서 조금 과열된 것이 진정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고금리가 조금 더 길게 유지될 거라는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경기가 계속 좋다 보면 사실 물가가 안정되다가도 경기가 좋아서 오히려 또 수요가 받쳐주니까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를 부양해야 될 필요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오히려 조금 더 높게 계속해서 가져가고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게 되는데 이 와중에 만약 고용시장이 조금 더 둔화되는 것이 가속화된다면 경기가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지만 그래도 만약에 둔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폭은 굉장히 얕을 것으로 보고요. 거의 연착륙 내지는 우리가 흔히 골디락스라고 하는 굉장히 좋은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이런 모든 수치들을 종합해봤을 때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수치가 있잖아요. 근원PCE 물가지수, 3.2%대 상승을 했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종합해봤을 때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을 교수님께서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십니까?
[유혜미]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야 2분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연초만 하더라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굉장히 우세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수치를 보면 물가상승률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긴 한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그다음에 소비도 탄탄하고 이렇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다음에 경기가 식게 되면 경기가 식는 것 때문에 물가가 자연스럽게 또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계속해서 높게 유지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그런데 경기가 계속 좋다 보니까 굳이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더 자극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수치들을 보면 경제가 너무 좋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하 시점이 자꾸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엊그제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라고 알려져 있는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 시점이 3분기 정도 될 것이라는 그런 예상을 한 바가 있는데요. 따라서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2분기, 3분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그래서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뉴욕증시를 같이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일제히 다 상승 마감했거든요. 이게 오늘 나온 경제성장률 수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할까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어제 다우존스하고 나스닥에서 지수가 다 상승 마감했는데요. 특히 초반부에 굉장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그 부분은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 이 부분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왔다 보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금리 인하라는 것이 사실 증시에서는 가장 반기는 소식인데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계속해서 탄탄하다 보니까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는 그런 전망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 기업실적도 상당히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기업실적 중에 70% 정도는 상당히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낮은 실적이라든지 아니면 주가가 크게 폭락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테슬라 같은 게 대표적인 예인데요. 전반적으로는 증시는 상당히 좋게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이 지금 조금 전에 언급하셨듯이 테슬라가 좀 문제인 것 같은데 이렇게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와중에도 테슬라는 12% 넘게 하루 만에 하락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혜미]
일단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는 4분기 실적의 영향이 큰데요. 4분기 실적을 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해서 영업이익이 47% 줄었다고 해서 실적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았고요. 그런데 여기에 더 기름을 부은 것은 주주한테 보내는 서한에서 내년에도 , 그러니까 올해도 실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한 것인데요. 왜냐하면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지금 세계적으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을 하다가 성장세가 좀 주춤해지는 모양새거든요. 그래서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이전과 같이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테슬라도 전기차 부문에서 실적이 앞으로 그렇게 좋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차량 인도량이 그렇게 크게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 발표가 되면서 여기에 굉장히 실망하는 매물들이 쏟아져서 주가가 크게 하락을 한 것이죠. 그런데 테슬라가 매그니피센트7이라고해서 미국의 7개 기업들이 굉장히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 테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테슬라가 그중의 하나였는데 테슬라는 다른 기업들, AI라든지 반도체에 기반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은 계속해서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테슬라는 당분간은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뉴욕 증시 얘기는 이쯤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죠, GTX-A, B, C 기존 노선 연장, 그리고 D, E, F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2기 GTX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게 보면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수도권 집중현상을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혜미]
그런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에 몰려있고 따라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이런 광역교통망이 설계가 되고 있는데요. 그러면 계속해서 서울의 일자리는 집중이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런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런 광역교통망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분산하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된다는 생각인데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교통망과 관련된 대책이 추진이 되다 보니까 그런 일자리를 분산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발표가 되지 않아서 지금 이대로만 계속 간다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광역급행철도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겠다.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하겠다는 사업이 지금 x-TX라는 사업이 나왔는데 이게 어떤 사업이에요?
[유혜미]
이 광역급행철도라고 하는 GTX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방에도 그런 비슷한 급행철도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x-TX의 x라는 것은 그 지방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겠다는 것인데 충청에 만든다고 하면 CTX, 부산에 만든다면 BTX, 이런 식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충청권에 광역급행철도 CTX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민간 투자 의향이 있는 그런 기업들도 살펴보고 그다음에 CTX를 계속해서 민간 사업자들을 적극 발굴해서 이것을 추진한다는 것인데요. CTX가 세종시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교통망 대책에 필요한 예산 규모가 134조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중에 75조 원 이상을 민간에서 끌어와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를 했는데 이게 어떻습니까? 재원 마련 측면에서 보면 사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사업성이라든지 교통 이용 수요가 적을 것 같거든요. 이게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유혜미]
그 부분이 지금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134조 원 중에서 30조 원 정도는 중앙정부에서 부담을 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서부터 재원을 조달한다는 건데요. 사업성이 있으려면 결국에는 요금이 굉장히 비쌀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이용객이 많아야 되는데 지방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들이 많고 여기에 요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용률이 저하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성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일단은 건설하는 데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민간에서 열심히 입찰을 해야 될 텐데 민간에서 과연 이것을 얼마나 얼마나 사업성이 있다고 볼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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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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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교수님, 우리나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라고 나왔는데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혜미]
1.4%라는 게 계속해서 예상돼 있던 수치기 때문에 놀랄 건 없었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맞습니다. 1.4%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잠재성장률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경제 내에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을 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잠재성장률이라고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의 경우 한 2%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인 거죠, 1.4%면. 그래서 왜 이렇게 성장률이 낮았는가 살펴보면 결국에는 소비와 수출이 크게 받쳐주지 못해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소비 같은 경우 작년에는 4.1% 성장을 했는데, 2022년에 4.1% 성장했는데 지난해인 2023년에는 1.8% 성장에 그쳤고요. 정부 소비 같은 경우도 정부가 워낙에 재정 긴축을 추구하다 보니까 2022년에는 4% 성장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1.3% 성장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수출도 4분기에는 회복이 되고 있었는데요. 1, 2, 3분기에 수출이 특히나 반도체 경기가 크게 좋지 않다 보니까 2022년에는 3.4%였는데 지난해에는 2.8%로 성장률이 좀 낮았습니다. 그래서 합이 1.4%가 된 것인데요. 올해는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성장률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는 측면입니다.
[앵커]
교수님, 4분기 성장률을 보면 0.6%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건물 투자나 민간 소비 쪽이 부진했죠?
[유혜미]
그렇습니다. 4분기 성장률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민간소비 같은 경우는 0.2%로 전 분기 대비 증가를 했는데요. 그래도 일단은 증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는 한데요. 건설투자 같은 경우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전 분기 대비 4.2% 줄었거든요. 그래서 4분기 성장률이 0.6%가 나왔는데 그것에 얼마만큼 각각 부분이 기여했는지를 살펴봤더니 민간소비라든지 정부소비는 그래도 포지티브하게 기여를 했고 설비투자도 기여를 했는데 건설투자가 거의 대부분 깎아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지금 많이 좋지가 않고 부동산PF 부실화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투자가 부진한 것이 4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부동산PF 우려 등 이런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실 올해 수출이 확 뛰지 않는 이상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확실하게 반등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올해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혜미]
올해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근처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는데요. 경기 하방 압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외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물가도 조금 안정되는 측면이 있어서 고금리, 고물가하에서 내수 소비 여력이 굉장히 압축됐던 그런 지난해에 비해서는 내수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수출은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수출이 견인해서 성장률은 2%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경기 하방 압력이 있다는 것은 예를 들면 중동의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해서 세계적인 물류 현황들이 좋지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가 있고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또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업체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가 있고요. 그래서 성장률이 조금 낮아질 수 있는 여력이 있고요. 거기다가 물가도 환율이 최근에 높아지고 있는데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결국에 수입물가 가격이 높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가 잡히고 있었는데 또 환율이 올라서 수입물가가 좀 더 올라가게 되면 물가 안정을 위해서 금리를 좀 더 높게 가져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에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부양하는 시점이 지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높아지지 못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잠재성장률 근처까지 예상이 되긴 하지만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짚어보겠습니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발표가 나왔는데 연율 3.3%를 기록했습니다.
월가 예상이 2%대였잖아요. 그러니까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는데 미국이 경기침체로 갈 것이다, 이런 우려를 뒤엎고 탄력성을 보여줬는데 무엇 때문일까요? 아무래도 소비의 영향이 큰 걸까요?
[유혜미]
미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70% 정도 되는데요.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이 미국의 GDP 성장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내수 소비가 꺾일 것 같았는데 꺾이지 않고 계속해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건데요.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미국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지급됐던 많은 재난지원금 때문에 많이 쌓여있던 초과저축이 아직도 완전히 고갈되지는 않았다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소득층에서는 아직까지 좀 더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요. 여기에 노동시장이 아직도 견조합니다. 그래서 노동시장에서 임금상승률도 높은 편이고요. 일자리도 아직도 많이 창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임금이 받쳐주기 때문에 결국에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고금리하고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비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라는 게 미국의 상황이고요. 거기다가 최근에 미국의 물가도 빠르게 안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고물가 때문에 소비 여력이 위축되는 효과도 조금 감소하면서 내수 소비가 계속해서 탄탄하게 받쳐주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4분기에도 예상치를 굉장히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면 미국이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이 2.5%가 나왔고 그다음에 방금 짚어주신 것처럼 현재 물가는 잡혀가고 있는데 소비라든지 성장세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라는 거죠. 되게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겠느냐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올해는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측을 하십니까?
[유혜미]
올해는 조금 둔화가 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연착륙이라는 것이 달성이 가능하겠다라는 그런 전망에 좀 더 힘을 실을 수가 있겠는데요.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이 과열이 식으면서 점점 둔화 기조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부터 계속 나왔는데 이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거든요. 거기에 소비도 둔화되는 것이 점점 나타나지 않으면서 소비도 탄탄하고 고용시장도 탄탄하고. 그런데 물가는 안정되고 있고. 정말 이상적인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그래도 내수 소비가 계속해서 지속이 될 수가 없다는 신호들도 조금 나타나고 있는데 일단은 고용시장에서 조금 과열된 것이 진정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고금리가 조금 더 길게 유지될 거라는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경기가 계속 좋다 보면 사실 물가가 안정되다가도 경기가 좋아서 오히려 또 수요가 받쳐주니까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를 부양해야 될 필요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오히려 조금 더 높게 계속해서 가져가고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이 뒤로 밀리게 되는데 이 와중에 만약 고용시장이 조금 더 둔화되는 것이 가속화된다면 경기가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지만 그래도 만약에 둔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폭은 굉장히 얕을 것으로 보고요. 거의 연착륙 내지는 우리가 흔히 골디락스라고 하는 굉장히 좋은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이런 모든 수치들을 종합해봤을 때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수치가 있잖아요. 근원PCE 물가지수, 3.2%대 상승을 했잖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종합해봤을 때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을 교수님께서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십니까?
[유혜미]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야 2분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연초만 하더라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굉장히 우세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수치를 보면 물가상승률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긴 한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고 그다음에 소비도 탄탄하고 이렇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요. 그다음에 경기가 식게 되면 경기가 식는 것 때문에 물가가 자연스럽게 또 떨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계속해서 높게 유지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그런데 경기가 계속 좋다 보니까 굳이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더 자극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수치들을 보면 경제가 너무 좋기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하 시점이 자꾸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엊그제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라고 알려져 있는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 시점이 3분기 정도 될 것이라는 그런 예상을 한 바가 있는데요. 따라서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야 2분기, 3분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그래서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이 나온 김에 뉴욕증시를 같이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일제히 다 상승 마감했거든요. 이게 오늘 나온 경제성장률 수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할까요?
[유혜미]
그렇습니다. 어제 다우존스하고 나스닥에서 지수가 다 상승 마감했는데요. 특히 초반부에 굉장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그 부분은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높게 나온 이 부분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왔다 보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금리 인하라는 것이 사실 증시에서는 가장 반기는 소식인데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계속해서 탄탄하다 보니까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는 그런 전망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을 했는데요. 그런데 이 와중에 기업실적도 상당히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기업실적 중에 70% 정도는 상당히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낮은 실적이라든지 아니면 주가가 크게 폭락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테슬라 같은 게 대표적인 예인데요. 전반적으로는 증시는 상당히 좋게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이 지금 조금 전에 언급하셨듯이 테슬라가 좀 문제인 것 같은데 이렇게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와중에도 테슬라는 12% 넘게 하루 만에 하락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혜미]
일단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는 4분기 실적의 영향이 큰데요. 4분기 실적을 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해서 영업이익이 47% 줄었다고 해서 실적 자체가 그렇게 좋지 않았고요. 그런데 여기에 더 기름을 부은 것은 주주한테 보내는 서한에서 내년에도 , 그러니까 올해도 실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한 것인데요. 왜냐하면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지금 세계적으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을 하다가 성장세가 좀 주춤해지는 모양새거든요. 그래서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이전과 같이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테슬라도 전기차 부문에서 실적이 앞으로 그렇게 좋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차량 인도량이 그렇게 크게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 발표가 되면서 여기에 굉장히 실망하는 매물들이 쏟아져서 주가가 크게 하락을 한 것이죠. 그런데 테슬라가 매그니피센트7이라고해서 미국의 7개 기업들이 굉장히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 테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테슬라가 그중의 하나였는데 테슬라는 다른 기업들, AI라든지 반도체에 기반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은 계속해서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테슬라는 당분간은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뉴욕 증시 얘기는 이쯤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죠, GTX-A, B, C 기존 노선 연장, 그리고 D, E, F 신규 노선을 신설하는 2기 GTX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게 보면 좋은 내용이기는 한데 수도권 집중현상을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혜미]
그런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에 몰려있고 따라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이런 광역교통망이 설계가 되고 있는데요. 그러면 계속해서 서울의 일자리는 집중이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런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런 광역교통망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분산하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된다는 생각인데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교통망과 관련된 대책이 추진이 되다 보니까 그런 일자리를 분산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발표가 되지 않아서 지금 이대로만 계속 간다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광역급행철도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겠다.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하겠다는 사업이 지금 x-TX라는 사업이 나왔는데 이게 어떤 사업이에요?
[유혜미]
이 광역급행철도라고 하는 GTX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방에도 그런 비슷한 급행철도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x-TX의 x라는 것은 그 지방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겠다는 것인데 충청에 만든다고 하면 CTX, 부산에 만든다면 BTX, 이런 식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충청권에 광역급행철도 CTX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민간 투자 의향이 있는 그런 기업들도 살펴보고 그다음에 CTX를 계속해서 민간 사업자들을 적극 발굴해서 이것을 추진한다는 것인데요. CTX가 세종시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 교통망 대책에 필요한 예산 규모가 134조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중에 75조 원 이상을 민간에서 끌어와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를 했는데 이게 어떻습니까? 재원 마련 측면에서 보면 사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사업성이라든지 교통 이용 수요가 적을 것 같거든요. 이게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유혜미]
그 부분이 지금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 중의 하나인데요. 134조 원 중에서 30조 원 정도는 중앙정부에서 부담을 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서부터 재원을 조달한다는 건데요. 사업성이 있으려면 결국에는 요금이 굉장히 비쌀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이용객이 많아야 되는데 지방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들이 많고 여기에 요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용률이 저하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성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일단은 건설하는 데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민간에서 열심히 입찰을 해야 될 텐데 민간에서 과연 이것을 얼마나 얼마나 사업성이 있다고 볼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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