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주만에 또… ‘화살 1·2형’ 추정 순항미사일 서해상 여러 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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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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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10:11
전술 핵탑재 가능… 오키나와 사정권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철거한 듯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21 장갑차가 24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실시된 혹한기 결전태세 확립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강습도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오전 7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화살-1형은 사거리 1500㎞, 화살-2형은 사거리 1800~2000㎞로 추정된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1400㎞ 떨어진 오키나와 주일미군이 사정권에 든다.
특히 화살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관영 매체를 통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 부품에 한글 ‘ㅈ’으로 보이는 글자가 적혀 있는 모습. 영국의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문자·숫자 표기 외에 잔해의 로켓 모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미사일이 북한제 KN-23 또는 KN-24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또한 북한이 최근 시험 사실을 공개한 수중핵무기 체계 ‘해일’도 화산-31을 탄두로 탑재하는 게 목표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모두 전술핵 공격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일련의 위협 선전”이라고 분석했다.
화살에 전술핵을 실어 지상·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쏘면 기습타격의 위협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마하 0.8(시속 970㎞) 정도로 속도가 느리고 100m 이하의 저고도로 비행한다.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탐지하기가 까다롭다.
북한은 계속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7일 사흘 동안 해안포 350발 이상을 사격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극초음속 IRBM을 발사했고 19일에는 수중핵무기 ‘해일-5-23’ 시험 사실을 밝혔다. 순항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를 섞어가며 올해 들어서만 6차례 대남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조국통일 3대 헌장(자주·평화·민족대단결) 기념탑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평양 통일거리 남쪽에 있는 기념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려연방제 방식의 통일 방향을 정한 뒤 설치한 조형물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민족역사에서 ‘통일’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철거 지시를 내린 지 열흘도 안 돼 사라졌다. 신 국장은 “북한은 대남 위협수위가 약해지지 않도록 살라미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철거한 듯
북한이 24일 오전 7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이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화살-1형은 사거리 1500㎞, 화살-2형은 사거리 1800~2000㎞로 추정된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1400㎞ 떨어진 오키나와 주일미군이 사정권에 든다.
특히 화살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 관영 매체를 통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 시험 사실을 공개한 수중핵무기 체계 ‘해일’도 화산-31을 탄두로 탑재하는 게 목표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모두 전술핵 공격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일련의 위협 선전”이라고 분석했다.
화살에 전술핵을 실어 지상·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쏘면 기습타격의 위협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마하 0.8(시속 970㎞) 정도로 속도가 느리고 100m 이하의 저고도로 비행한다.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탐지하기가 까다롭다.
북한은 계속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7일 사흘 동안 해안포 350발 이상을 사격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극초음속 IRBM을 발사했고 19일에는 수중핵무기 ‘해일-5-23’ 시험 사실을 밝혔다. 순항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를 섞어가며 올해 들어서만 6차례 대남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조국통일 3대 헌장(자주·평화·민족대단결) 기념탑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평양 통일거리 남쪽에 있는 기념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려연방제 방식의 통일 방향을 정한 뒤 설치한 조형물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민족역사에서 ‘통일’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철거 지시를 내린 지 열흘도 안 돼 사라졌다. 신 국장은 “북한은 대남 위협수위가 약해지지 않도록 살라미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