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형수 '영상 유포' 부인 인터넷 공유기 해킹당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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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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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14:17
황씨 형수 A씨의 변호인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 사건 두 번째 재판에서 "황씨가 거주하던 경기 구리시 소재 임시숙소에서 사용하는 공유기의 통신사가 2018∼2023년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소에 많은 사람이 있었고 인터넷 공유기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며 "일반 가정의 통신사 공유기는 암호 조합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특정 대상을 해킹하는 가장 쉬운 수단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공유기 해킹을 통해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또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지 2주가 지나야 계정을 다시 생성할 수 있는데, 게시물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지 나흘 만에 황씨의 구리시 숙소에서 로그인한 기록이 있다"며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구속기소 됐다.
지난해 5월부터 황씨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