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월 9500원 기본요금제 없앤다…한국은?
자유인75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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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20:44
넷플릭스, 실적 발표서 베이식 멤버십 폐지 언급
2분기에 영국·캐나다부터 적용…한국은 미정
광고 요금제·스탠다드 요금제로 전환 요구할 듯[서울=뉴시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 서한에서 "2분기에 캐나다,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광고 요금제 시행 국가에 베이식 요금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1인 요금제인 '베이식 멤버십'을 완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구독료가 월 9500원씩 내는 기본 요금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광고 요금제를 시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베이식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제한했는데 이제는 영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기존 베이식 멤버십 가입자도 이 요금제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 서한에서 "2분기에 캐나다,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광고 요금제 시행 국가에 베이식 요금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2분기에 캐나다, 영국 베이식 신규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일부 국가의 기존 베이식 멤버십 가입자도 해당 멤버십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베이식 가입자의 거취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광고 요금제(광고형 스탠다드) 또는 스탠다드 멤버십을 고르게 할 가능성이 크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4000원 더 저렴하지만 시간당 4~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스탠다드 멤버십은 베이식보다 더 좋은 화질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지만 베이식보다 구독료가 4000원 더 비싸다.
예컨대 만약 넷플릭스가 한국에도 베이식 멤버십을 완전 폐지할 경우 월 9500원을 내던 고객은 월 5500원(광고형 스탠다드), 월 1만3500원(스탠다드) 요금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건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앞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 이유에 대해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 확대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멤버십 등급별 회원당 평균 매출(ARM)을 비교할 때 베이식보다 광고형 스탠다드가 더 높다. 광고형 스탠다드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 게 넷플릭스에도 더 많은 수익을 준다는 뜻이다.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 영향으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월간 이용자 수(MAU)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고 요금제 MAU는 2300만명으로 전월 대비 800만명 늘었다. 특히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40%를 차지했다.
이러한 광고 요금제 흥행과 계정 공유 유료화 영향에 힘입어 4분기 구독자 수도 업계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 4분기 구독자 수는 2억628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310만명 늘었다.
한편 넷플릭스의 이번 결정에 한국에도 베이식 멤버십이 언제 완전 폐지될지 관심에 쏠린다. 넷플릭스는 베이식 멤버십 폐지 대상국으로 영국, 캐나다 외 다른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베이식 멤버십 폐지가 이뤄질 경우 구독료 인상 부담에 따른 일부 이용자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분기에 영국·캐나다부터 적용…한국은 미정
광고 요금제·스탠다드 요금제로 전환 요구할 듯[서울=뉴시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 서한에서 "2분기에 캐나다,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광고 요금제 시행 국가에 베이식 요금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1인 요금제인 '베이식 멤버십'을 완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구독료가 월 9500원씩 내는 기본 요금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광고 요금제를 시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베이식 멤버십의 신규 가입을 제한했는데 이제는 영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기존 베이식 멤버십 가입자도 이 요금제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 서한에서 "2분기에 캐나다,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광고 요금제 시행 국가에 베이식 요금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2분기에 캐나다, 영국 베이식 신규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분기부터는 일부 국가의 기존 베이식 멤버십 가입자도 해당 멤버십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베이식 가입자의 거취를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광고 요금제(광고형 스탠다드) 또는 스탠다드 멤버십을 고르게 할 가능성이 크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4000원 더 저렴하지만 시간당 4~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스탠다드 멤버십은 베이식보다 더 좋은 화질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지만 베이식보다 구독료가 4000원 더 비싸다.
예컨대 만약 넷플릭스가 한국에도 베이식 멤버십을 완전 폐지할 경우 월 9500원을 내던 고객은 월 5500원(광고형 스탠다드), 월 1만3500원(스탠다드) 요금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건 광고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앞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 이유에 대해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 확대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멤버십 등급별 회원당 평균 매출(ARM)을 비교할 때 베이식보다 광고형 스탠다드가 더 높다. 광고형 스탠다드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하는 게 넷플릭스에도 더 많은 수익을 준다는 뜻이다.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제한 영향으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월간 이용자 수(MAU)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고 요금제 MAU는 2300만명으로 전월 대비 800만명 늘었다. 특히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40%를 차지했다.
이러한 광고 요금제 흥행과 계정 공유 유료화 영향에 힘입어 4분기 구독자 수도 업계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넷플릭스 4분기 구독자 수는 2억628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310만명 늘었다.
한편 넷플릭스의 이번 결정에 한국에도 베이식 멤버십이 언제 완전 폐지될지 관심에 쏠린다. 넷플릭스는 베이식 멤버십 폐지 대상국으로 영국, 캐나다 외 다른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베이식 멤버십 폐지가 이뤄질 경우 구독료 인상 부담에 따른 일부 이용자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