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25년 걸린 '영업익 1조 클럽' 12년 만에 해낸 삼바
자유인47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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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9:02
사상 최대 실적에 업계 최초 기록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가운데
고객사 14곳 확보 '안정적 수익'
초격차 기술력으로 초고속 성장
생산역량 집중 올 매출 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며, 삼성그룹 상장사들 중에서도 9번째 기록이다.
■'전인미답' 영업이익 1조원 달성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한 3조6946억원,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인 3조6016억원을 930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일시적인 특수를 누렸던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불과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15개로, 이들 기업이 영업이익 1조원들 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년이다.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기간에 초스피드 성장을 이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3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도 영업이익 1조원 조기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약 10%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게 수년이 걸릴 이익을 단 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만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또 CMO 배치(Batch)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리는 등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대형 수주 계약 성공도 실적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다. 지난해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9건이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장기계약을 늘린 덕에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 같은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위값인 12.5% 성장을 적용하면 올해 4조15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역량·신기술 "초격차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격차'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 취임 이후 이 같은 기조 아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취임 첫 해에 사상 최초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3·4분기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존림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공장에 이어 6~8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압도적인 세계 1위 생산규모다.
또 항체의약품 시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ADC의 경우 인천 송도 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가운데
고객사 14곳 확보 '안정적 수익'
초격차 기술력으로 초고속 성장
생산역량 집중 올 매출 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며, 삼성그룹 상장사들 중에서도 9번째 기록이다.
■'전인미답' 영업이익 1조원 달성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한 3조6946억원,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인 3조6016억원을 930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일시적인 특수를 누렸던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불과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15개로, 이들 기업이 영업이익 1조원들 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년이다.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기간에 초스피드 성장을 이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3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도 영업이익 1조원 조기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약 10%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게 수년이 걸릴 이익을 단 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만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또 CMO 배치(Batch)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리는 등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대형 수주 계약 성공도 실적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다. 지난해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9건이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장기계약을 늘린 덕에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 같은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위값인 12.5% 성장을 적용하면 올해 4조15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역량·신기술 "초격차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격차'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 취임 이후 이 같은 기조 아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취임 첫 해에 사상 최초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3·4분기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존림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공장에 이어 6~8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압도적인 세계 1위 생산규모다.
또 항체의약품 시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ADC의 경우 인천 송도 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