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앞에 거대 불상 건립 말라” 기독교단체 반발
자유인1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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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5:46
동해바다에 거대 불상 띄워 세우는 사업(본지 2024년 1월11일자)을 두고 기독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울산 동구 기독교연합회는 2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왕암 앞바다에 특정 종교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구 앞바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불상을 설치하겠다는 데 심히 우려가 된다”며 “관광상품으로서의 적격성을 따지기 이전에 종교 간, 시민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5억원이나 용역비용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에 일체 함구령을 내린 것은, 거대 흉상 건립 계획과 마찬가지로 설득이 빈약해 시민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며 “울산시는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5억원을 들여 울산연구원에 불상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점신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용역 중인 이 불상 관련 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 앞바다에 강원 양양 낙산사의 해수관음보살상과 같은 거대 불상을 만들어 띄워 세우는 게 핵심이다. 불상의 종류나 모양, 방법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용역은 올해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울산의 종교 시설 관련 사업은 더 있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살티공소 기념관 건립(성경책 전시 등), 번영사거리 공중정원, 태화사 복원 등이다. 모두 ‘역점신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후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자 의견 수렴, 사업성 및 소요 예산 분석 등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울산 동구 기독교연합회는 2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왕암 앞바다에 특정 종교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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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기독교연합회가 2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왕암 앞바다 불상 건립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 제공 |
지역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5억원이나 용역비용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에 일체 함구령을 내린 것은, 거대 흉상 건립 계획과 마찬가지로 설득이 빈약해 시민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며 “울산시는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5억원을 들여 울산연구원에 불상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점신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용역 중인 이 불상 관련 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 앞바다에 강원 양양 낙산사의 해수관음보살상과 같은 거대 불상을 만들어 띄워 세우는 게 핵심이다. 불상의 종류나 모양, 방법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용역은 올해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울산의 종교 시설 관련 사업은 더 있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살티공소 기념관 건립(성경책 전시 등), 번영사거리 공중정원, 태화사 복원 등이다. 모두 ‘역점신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후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자 의견 수렴, 사업성 및 소요 예산 분석 등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