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긁힌 차, 입주민이 변상해야…동대표 대처 '황당'
자유인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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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12:08
입주민 고급 차, 바람에 날린 쓰레기통에 흠집
동대표 "모든 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
주민 반발…"자연재해니 자차 청구하라" 항의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바람에 날아온 쓰레기통이 입주민의 고급 차에 부딪혀 흠집이 생겼다며 아파트의 모든 가구에 수리비를 청구한 동대표의 대처가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동대표는 "며칠 전 큰 쓰레기통이 바람에 날려서 입주민의 고급 차 앞 범퍼에 상처가 났다"면서 "차주가 수리비와 렌트비를 200만원으로 협의했으니 13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해바라며 항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흠집이 난 차량은 제네시스 G90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표가 공개한 해당 차량의 렌트 비용은 1~2일에 52만7000원이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렌트비가 얼마인지 보여주시는 게 먼저가 아니라, 수리 비용을 저희가 내야 하는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통을 거기에 두자고 입주민 모두 협의한 것도 아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자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그걸 왜 입주민이 변상해야 되나요? 저도 차 기스난 거 다 청구하면 되나요?"라고 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이럴 때 청구하라고 보험 가입하는 것 아니냐" "바람이 불어서 파손된 것은 천재지변인데 그걸 입주민이 물어야 된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작성자는 "동대표가 입주민에게 덤터기를 씌우려 한다"면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G90 타는 거면 영끌한 것도 아닌데 그냥 자차 수리하지" "아파트 쓰레기통이 날아간 거면 시설물 관리 책임이 있는 아파트 관리처에서 담당해야 한다" "쓰레기통을 잘 고정해야 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동대표 "모든 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
주민 반발…"자연재해니 자차 청구하라" 항의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바람에 날아온 쓰레기통이 입주민의 고급 차에 부딪혀 흠집이 생겼다며 아파트의 모든 가구에 수리비를 청구한 동대표의 대처가 논란이 됐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동대표는 "며칠 전 큰 쓰레기통이 바람에 날려서 입주민의 고급 차 앞 범퍼에 상처가 났다"면서 "차주가 수리비와 렌트비를 200만원으로 협의했으니 13가구에 N분의 1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해바라며 항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흠집이 난 차량은 제네시스 G90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표가 공개한 해당 차량의 렌트 비용은 1~2일에 52만7000원이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의 아파트 동대표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동대표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는 대화방에 차량 흠집 사진과 함께 공지문을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한 주민은 "렌트비가 얼마인지 보여주시는 게 먼저가 아니라, 수리 비용을 저희가 내야 하는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통을 거기에 두자고 입주민 모두 협의한 것도 아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자차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그걸 왜 입주민이 변상해야 되나요? 저도 차 기스난 거 다 청구하면 되나요?"라고 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이럴 때 청구하라고 보험 가입하는 것 아니냐" "바람이 불어서 파손된 것은 천재지변인데 그걸 입주민이 물어야 된다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작성자는 "동대표가 입주민에게 덤터기를 씌우려 한다"면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G90 타는 거면 영끌한 것도 아닌데 그냥 자차 수리하지" "아파트 쓰레기통이 날아간 거면 시설물 관리 책임이 있는 아파트 관리처에서 담당해야 한다" "쓰레기통을 잘 고정해야 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