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방심위 압수수색
자유인10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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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3:53
[앵커]
경찰이 방심위 내부에서 민원인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방심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부터 방심위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관련 인용 보도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방심위는 민원인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지난달 27일부터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무처 직원 등 성명불상자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방심위는 "민원인 개인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 등으로 보호되는 초민감 정보로 어떠한 이유로도 유출될 수 없는 본질적인 보호 대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야권 추천 방심위원들과 방심위 노조는 류 위원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전국 언론노조 산하 방심위 지부는 호소문을 통해 "제보자 색출 작업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권 침해를 야기하고 위원장 본인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방지 위반이다"면서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류 위원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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